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 유명상표를 부착해 만든 '짝퉁' 스노보드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중국 현지 알선책 최모(51)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프랑스의 유명 상표를 붙여 불법 제작한 스노보드 1천개를 중국에서 수입해 정품인 것처럼 속여 스포츠용품 매장과 인터넷 구매사이트에서 팔아 약 2천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짝퉁 스노보드는 시중에서 80점가량 판매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수거됐다.조사 결과 최씨 등은 중국 심천시에 있는 공장에서 짝퉁 스노보드를 사들여 국내에서 팔기로 하고, 지난 1월말 국내 유통업자 장모(35)씨를 통해 중국 현지 생산업자 주모(35.미검)씨에게서 1천개를 총 10만 달러에 구입했다.이처럼 개당 약 10만원에 수입된 가짜 스노보드는 정품으로 둔갑해
검찰은 3일 사건을 무마해준 대가로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정모 전 부장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정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30일쯤 S건설 김모 사장에게서 3400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고 자신이 사용 중이던 시가 400만원 상당의 중형 승용차를 김씨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사건을 재수사 중인 특임검사팀은 또 "정 전 부장이 그랜저 수수를 전후해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에 김씨에게서 수 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정 전 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김 사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특임검사팀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김 사장에게 배임 등 혐의로 고소당한 김모 변호사 등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자 "김 사장의 부탁을 받은 정 전 부장검
오는 28일부터 서해상에서 미국의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한미 합동훈련이 실시된다. 이 훈련과 관련해 한·미와 북·중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한반도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 발생 이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도발사건과 맞물리면서, 한미 양국은 동맹을 공고히 하고 대북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의 구축함과 초계함, 대잠 항공기가 투입되며, 미국에서는 9600t급 순양함 카우펜스와 9750t급 구축함 샤일로 등이 참여하게 됐다. 특히 미 해군 9만7000t급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조지워싱턴호은 미 해군
결국 민간인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김치백(61), 배복철(60)씨 등 남성 인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북한의 포격 당시 김씨와 배씨는 동료 인부와 공사현장에 있었으며, 당시 작업 중이던 12명 중 10명은 대피했었다. 반면 김씨와 배씨는 실종 상태였다. 그리고 해경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현장을 수색하다가 이들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한편, 23일 북한의 포격으로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 등 해병대 병사 2명에 이어 민간인 2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이번 북한군의 포격으로 인해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북한이 23일 오후 2시 34분경, 황해상의 북방한계선(NLL)에 가까운 인천 연평도 부근의 해역에 해안포과 곡사포 100발 이상을 발사했다. 이 사격으로 인해, 한국군 병사 2명이 전사,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한국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부근을 향해, 자주포 ‘K-9’로 80발 이상 응사했다. 합동 참모본부는, 연평도 북방 북한측 섬에 설치된 해안포 기지와 내륙의 해안포, 곡사포 기지에 집중사격을 가했기 때문에, 북한측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다시 도발할 경우 강력대응 하겠다는 경고방송을 하는 동시에, F-15, 16 전투기를 행해 5도지역으로 출격시켰다.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포격에 대해 ‘국지도발 최고 대응 태세’를 발령했다. 위기관리체계를 가동,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 확고한 군사대응 태세를 갖추었다. 군은 북한의 재도발을 막고 사태를…
야쿠자 소탕을 선언한 일본 경찰이 최대 조직의 2인자를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일본 교토부(京都府) 경찰청은 19일 건설업자를 협박해 보호비를 뜯어낸 혐의(공갈)로 야마구치파(山口組) '넘버 2' 다카야마 기요시(高山淸司.63)씨를 체포, 검찰에 송치했다. 다카야마씨는 야마구치파 산하 핵심 조직인 '고도카이(弘道會)' 회장으로, 야마구치파 두목인 시노다 겐이치(篠田建市.68)씨가 투옥된 뒤 조직을 이끌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다카야마씨는 중간 간부들과 공모해 2005∼2006년에 교토 시내 커피숍 등에서 만난 건설업자를 협박, 4천만엔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직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중간 간부들은 피해자를 협박할 때 "나고야에 있는 두목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도카이의 본부가 나고야에 있는 점을 근거로 '나고야
최근 해상과 상공, 육지에서 군(軍)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육군 5군단 예하 공병부대의 단정(소형 선박)이 뒤집혀 3명의 장병이 사망했고 1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단정에 탑승했던 8명의 장병은 다음 주 호국훈련을 앞두고 예행연습 중이었다. 군 관계자는 "전복사고 당시 8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그런데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에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 인근 야산에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정찰기는 수원기지를 이륙해 저고도 정찰훈련 임무를 위해 전주 남방 상공의 훈련 공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공군은 기체
15일 오전 8시 59분께 중국 쓰촨(四川)성 칭촨(靑川)현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반관영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7, 8초 가량 계속됐으며 칭촨에서 240㎞가량 떨어진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成都)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난달 1일 하루에만 창닝(長寧)과 싱원(興文)현 접경지역에서 규모 2-2.4의 지진이 5차례 발생하는 등 최근 쓰촨에서 지진이 잇따랐다. 쓰촨에서는 2008년 5월 규모 8의 대지진이 발생, 8만7천여 명이 사망했다. 중국 민정국은 지난 8일 쓰촨성의 올해 이혼 건수가 10만2천596건으로, 중국 내 성(省)과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밝히면서 대지진 후유증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합
중국 외교부는 5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근해에서 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된 것과 관련, "이 비디오는 진상을 바꿀 수 없으며 일본 측 행위의 불법성을 덮을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에서 일본 측이 댜오위디오 부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의 항로를 방해하고 저지한 후에 포위해 나포한 것 자체가 불법행위라고 지적하고 종전의 이 같은 입장을 재천명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1일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이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는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한 영토"라며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쫓아내거나 나포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법적인 것으로 중국의 영토 주권과…
4년여에 걸쳐 회삿돈 11억원을 빼돌려 아파트를 구입하고, 명품쇼핑과 함께 애인에게 차량까지 선물한 '간큰' 20대 여경리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일 지출결의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회사자금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벌률위반)로 선박부품 수입.판매업체인 부산 모 상사 경리직원 김모(28.여)씨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6년3월부터 자금지출결의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234차례에 걸쳐 모두 11억1천여만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입사하고 2년여 뒤인 2006년 3월부터 회사자금에 손을 대기 시작해 빼돌린 자금으로 3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백화점에서 사용한 카드내역만 6억여원에 달하는 등 빼돌린 돈의 대부분을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