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상업 목적의 고래잡이 연간 포획 쿼터를 383마리로 확정해 발표했다. 일본의 이번 고래잡이 재개는 31년만이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이날 연간 포획 쿼터를 지난해 한해 동안 조사포경 방식으로 잡은 마릿수보다 40% 적은 383마리로 확정해 발표했다. 일본은 지난해 조사 포경을 명분으로 남극해와 북서 태평양 공해상 등에서 총 637마리의 밍크고래와 보리고래를 잡았다. 일본 수산청은 100년 동안을 계속 잡아도 고래 개체수가 감소하지 않는 수준으로 산출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국제사회가 상업포경 재개를 비난하는 점을 고려해 다소 적은 수량의 쿼터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고래잡이 어부들의 밀집 지역인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와 홋카이도(北海道) 구시로에서 이날 포경선이 출항했다. 일본 어부들이 상업적으로 고래를 잡는 곳은 일본 영해와 태평양과 오호츠크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다. 어부들은 이 해상에서 밍크고래(연간 171마리), 브라이드고래(187마리), 보리고래(25마리) 등 3종의 고래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일본의 고래잡이 재개는 지난달…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 대상에 올린 3개 품목의 대일(對日) 의존도가 최고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3개 품목 가운데 플루오드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 애칭가스의 대일 수입의존도(지난 1~5월 기준)는 각각 43.9%, 91.9%, 9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용 소재인 플루오드 폴리이미드의 지난 5월까지 올해 수입액은 약 1296만달러였고, 같은 기간 리지스트는 1억1266만달러 가운데 91.9%가 일본산이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에칭가스는 중국산 수입이 33만달러로 전체(6479만달러)의 46.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일본산도 2844만달러(43.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들 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는 지난 10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칭가스의 경우 대일 수입의존도가 지난 2010년 72.2%에 달했던 것이 중국산 수입 증가로 40%대까지 떨어졌지만 리지스트(95.5%→91.9%)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97.7%→93.7%)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년새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입장에서도 이들 3개 품목 수출에서 차지하는 한
[KJtimes=권찬숙 기자]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가 일본 장비업체 고쿠사이(KOKUSAI) 일렉트릭을 품에 안는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AMAT는 2500억엔(약 2조6700억원) 수준에 고쿠사이 일렉트릭을 인수한다. 고쿠사이는 히타치국제전기에서 분사한 반도체 장비업체로, 지난 2017년 미국 펀드인 KKR이 히타치제작소로부터 사들였다. AMAT는 빠르면 연내 KKR로부터 고쿠사이 주식 전량을 취득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MAT가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시대를 맞아 자동차, 산업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조만간 인수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제조는 실리콘 웨이퍼 가공에서 전자회로 만들기, 조립 등 여러 공정으로 나뉘는데 각 공정에 필요한 장비가 다르다. 여러 장치를 직접 보유하면 반도체 메이커와 함께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기 쉽고 설계 변경이나 개발도 어렵지 않게 추진할 수 있다. AMAT는 웨이퍼에 전기회로의 기본 막을 만드는 성막(成膜)장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쿠사이를 인수해 시장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우리나라를 겨냥해 경제 보복조치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기업이 한국에 수출할 때마다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한일 양국간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문제가 끝내 양국간 무역전쟁으로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3개 품목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기판 제작 때 쓰는 감광제인 리지스트, 반도체 세정에 사용하는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이다. 앞으로는 이들 제품을 한국에 수출하려면 90일가량 걸리는 일본 정부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양국 간) 신뢰 관계가 현저히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강제징용 갈등에 따른 금수 조치임을 분명히한 것이다. ◆韓 정부 WTO 제소 및 조치 철회 촉구 등 대응 나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위배한 것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한편,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도쿄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7일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454.05포인트(2.13%) 상승한 2만1729.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7일 이후 약 2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3.71포인트(2.17%) 오른 1584.85를 기록했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제조 대기업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악화됐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에 따른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1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6월 '전국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短觀·단칸) 결과에 따르면 제조 대기업의 업황판단지수(DI)는 지난 3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플러스 7로 나타났다. 2분기 연속 하락으로, 2016년 9월 조사(플러스 6)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단칸은 일본은행이 3개월마다 전국 1만여 기업을 대상으로 체감경기 등 경영 상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6월 11일을 기준해 조사대상 중 약 70%가 응답했다. DI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한 기업 비율을 뺀 수치다. 플러스 값이 클수록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일본 제조 대기업의 DI는 지난 2017년 12월 플러스 25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직전 조사 때(7포인트 하락)보다 하락 폭이 다소 둔화한 이번 조사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생산용 기계와 자동차 업종 등의 부진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6월 조사에서 비제조 대기업 DI는 플러스 23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때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에서도 금연 규제가 한층 강화된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간접흡연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개정한 건강증진법이 이날부 발효했다. 이에 따라 학교, 병원, 약국, 아동복지시설 및 정부·지자체 등 행정기관 청사에서의 실내 흡연이 전면 금지된다. 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마련된 일본의 새 건강증진법은 간접흡연을 막는 대책으로 이들 시설에 실내 흡연소를 두지 못하게 했다.실외에서는 흡연 가능 표지판을 세운 장소가 아니면 담배를 피울 수 없다. 금연장소에서 재떨이를 철거하지 않는 등 금연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시설 관리자에게는 50만엔(약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금연장소에서 흡연한 사람은 시설 관리자의 금연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30만엔(약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음식점이나 기업 등에선 금연 조치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내년 4월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 점포와 신규 영업소, 기업의 경우 흡연실 외 사무공간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KJtimes=권찬숙 기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첫날, 오사카(大阪) 도심 곳곳은 한산했다. 각국 정상이 한데 모인만큼, 일본 정부가 철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번화가에서 조차도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28일 오사카 아침 출근길은 지나칠만큼 인적이 거의 끊겨 한산했다. 도시 곳곳의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서 회의장인 인텍스 오사카 주변뿐 아니라 난바 주변 도로 등 도심 곳곳이 한가했다. 인텍스 오사카가 있는 사키시마나 인근 오사카항 주변 도로에는 일반 승용차 모습이 사라졌다. 그 자리는 순찰차의 경광등 불빛과 하늘 위에서 순찰하는 헬리콥터 소리가 채웠다. 이날 새벽 한신(阪神)고속도로 통제 구간은 160㎞에 달했다. 도심을 도는 환상선(순환선)을 비롯해 10개 노선이 모두 폐쇄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가·지역·국제기관의 대표들은 총 37명. 각국 정상과 국제기관 대표들이 도심 곳곳에서 흩어져서 숙박한 영향에 이들의 동선으로 이용되는 주변 도로가 모두 통제됐다. 주요 역과 공항에서는 쓰레기통과 유료 사물함(코인로커)가 비워졌다. 간사이(關西)공항에서는 이용객 모두에 대한 수하물 검사가 실시됐고, 역과 공항 등 사람
[KJtimes=김현수 기자]28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홀로 오사카(大阪)국제공항을 이용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인텍스 오사카'(오사카 국제전시장)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른 정상들의 전용기는 모두 간사이공항에 내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미정부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만 홀로 27일 오후 7시쯤 오사카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회의장을 기준으로 오사카공항은 30㎞, 간사이공항은 40㎞가량 떨어져 있다. 1939년 오사카 제2 비행장으로 개설된 뒤 태평양전쟁 후 미군이 인수해 운용하다가 1958년 일본 측에 반환됐다. 1994년 간사이국제공항이 개항함에 따라 국제선이 폐지됐다. 공항 이름에 '국제'가 남았지만 사실상 국내선 전용 공항인 셈이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선 전용인 오사카공항으로 들어온 배경에 대해 여러 말들이 오가는 중이다. 우선 경호상의 이유가 거론됐다. 해상에 지어진 간사이공항은 유사시 고립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사카공항은 육지에 위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다른 정상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 성향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에서 한센병 환자 격리정책으로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28일 구마모토(熊本)지방법원은 한센병 전 환자의 가족 561명이 국가를 피고로 1인당 550만엔 손해배상을 청구한 집단 소송에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일본은 모든 한센병 환자를 격리 대상으로 지정하는 '나병 예방법'을 1931년부터 시행해 1990년대까지 격리정책을 유지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한센병을 앓았던 환자 가족이 낸 집단 소송의 첫 판결이다. 앞서 한센병 전 환자들이 제기한 같은 취지의 소송에서는 구마모토지방법원이 2001년 5월 격리정책을 위헌으로 판단하고 국가에 18억2000만엔 배상을 명령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는 이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국가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반발해 원고 가족들은 추가 소송을 제기했고, 한센병 환자 격리정책으로 가족도 편견과 차별에 따른 피해를 봤는데 국가가 대책을 세우지 않아 평온하게 살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국가 측은 가족은 격리 대상이 아니었고 배상청구권도 시효 만료로 소멸했다고…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도쿄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8일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62.25 포인트(0.29%) 하락한 2만1275.92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14%) 떨어진 1551.14를 기록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배우자들과 만나 친교를 다졌다. 28일 청와대는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동행한 김 여사가 이날 가든 오리엔탈 오사카에서 G20 정상 배우자들과 차를 마시며 상견례를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차담회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김 여사를 비롯한 G20 정상 배우자들은 버스를 타고 교토 사찰 도후쿠지(東福寺)를 찾았다. 도후쿠지는 1255년 창건된 사찰로 4개의 전통 정원으로 유명한 교토의 명소다. 이들은 담소를 나누며 도후쿠지 경내로 걸어 들어간 뒤 마중 나온 도후쿠지 주지스님 안내를 받아 유명 다리인 츠텐교(通天橋)를 함께 건넜다. 김 여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 아키에 여사 등과 대화하며 일본 전통식으로 준비된 오찬을 함께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 국제·지역 기구의 대표들이 모여 경제·무역·환경 등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가 2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 첫날 의제는 '세계 경제·무역 투자'와 '혁신' 등이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부 부(副)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가 분출됐다고 밝혔다. 정상들이 미·중간 마찰로 세계 경기 악화 위험이 크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필요성과 데이터 유통과 전자상거래에 관한 규칙 제정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데이터 유통 등에 대한 규칙 제정을 논의하는 국제적 틀인 '오사카 트랙'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형태로 데이터가 국가 간에 자유롭게 유통된다면 세계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부 가맹국들이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은 협의 틀을 만들어 논의에 속도를 내자는 의도에서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 정상들은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거대 IT 기업에 대한
[KJtimes=김현수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개월여만에 다시 만났지만, 단 8초뿐이었다. 한일 정상은 어색한 짧은 악수로 서로를 맞았다. 주요 20개국(G20) 오사카 정상회의가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오사카 국제전시장)에서 첫 공식 행사를 시작했다. 아베 총리는 주최국을 대표하는 의장 자격으로 오전 11시경부터 G20 회원국, 초청국 및 국제기구 수뇌들을 차례로 맞았다.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시작으로 정상들이 한사람씩 입장해 아베 총리와 인사를 나눴다. ◆'어색한 악수' 나눈 문 대통령-아베총리 문 대통령은 6번째로 입장해 아베 총리와 만났다. 아베 총리는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하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지만 특별히 친밀감을 표하는 제스처는 취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 역시 아베 총리와 손을 맞잡을 때는 엷은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카메라를 향해 돌아서서 사진 촬영에 응할 때는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 직후 입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포옹하면서 등을 두드리는 등 과장된 몸짓으로 '친밀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참 뒤에 등장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맞을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선 관계국과의 연대 강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관계국과의 연대 강화와 함께 우리나라(일본)가 주체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 27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방북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납치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이 보이지 않지만 (납치 피해자) 가족이 고령화되고 있어 조속한 해결을 위한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문제, 군사, 무기 매각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방금 정상회담에서 그러한 (의견) 교환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