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지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도시숲에서 극초미세먼지가 공기 중에서 지면으로 떨어지는 침강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월 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도시숲의 굴참나무 숲에서 대기와 숲 내부의 미세먼지 수농도를 측정했다. 수농도는 단위 면적 내 미세먼지 입자의 개수를 측정한 수치로, 미세먼지 밀집 정도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는 지상 19m 높이의 대기와 지상 2.5m의 숲 내부에서 미세먼지 측정 타워를 통해 진행됐다. 측정 결과, 0.4㎛ 이하인 극초미세먼지의 개수는 대기 중에서 6시간 동안 일정하게 유지된 반면, 숲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공기 중에서 지면으로 침강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극초미세먼지(PM1.0)는 입자 지름이 1㎛ 이하로, 호흡기로 걸러지지 않아 혈관을 통해 기관지와 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미세먼지의 입자 지름은 10㎛, 초미세먼지는 2.5㎛로, 머리카락 단면 지름인 50~70㎛보다 훨씬 작은 크기를 가진다. 도시숲의 나무와 숲은 나뭇잎과 가지, 줄기에서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흡착·흡수·침강시켜 농도를 저감하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센터장
[KJtimes=정소영 기자]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폐로는 기약이 없고 재앙은 아직도 진행중이다.원자로 내 핵찌꺼기는 여전히 방사능을 뿜어내고 있는데, 고작 0.7g의 찌꺼기만 수습했을 뿐이다.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의 충격으로 핵발전소 가동을 잠시 중단했던 일본 정부는 슬그머니 핵발전소를 재가동하더니 이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핵발전을 20%의 비율까지 늘리겠다고 선포했다.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14주기를 맞아 녹색당은“정녕 인류의 재앙을 가져온 사고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인가”라며“폭발한 발전소에 퍼부은 바닷물은 고스란히 핵오염수가 됐는데 처리수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바다로 투기됐다”며“일본정부와 핵산업계가 사고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데도 핵진흥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일부 국가들 핵발전 2050년까지 3배 늘린다는 계획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행보는 전세계적인 핵발전 회귀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선 1979년 스리마일 사고와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양길을 걷던 핵발전은 재생에너지라는 대안까지 부상하면서 역사의 심판을 받는 듯…
[KJtimes=정소영 기자]기후변화로 인해북극의 빙하와 해빙이빠르게 줄어들면서북극곰의 서식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WWF(세계자연기금)는 국제 북극곰의 날(2월 27일)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Ursus maritimus)의 현실을 조명하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 및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WWF는 녹아내리는 해빙사이를 힘겹게 건너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서식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했다.또한, 북극해에서 장시간 헤엄치는 북극곰을 포착한 수중 촬영 영상을 통해, 북극곰이 생존을 위해 더 오랜시간 수영해야 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북극곰은 해빙 위에서 물개가 숨 쉬기 위해 떠오르는 순간을 포착해 사냥하는 방식으로 생존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사냥 기회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WWF, 2050년까지 북극곰 개체수 30% 이상 감소 예측 국제 북극곰의 날은 지구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이들이 처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다. 북극곰은 ‘바다의 곰’을 뜻하는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지상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로 먹이사슬의
[KJtimes=정소영 기자]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농장동물의 복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동물복지국회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을 파악하고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동물복지 축산농장 비중이 가장 높은 산란계의 경우, 전체 사육농장 중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의 비율은 고작 2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산란계의 최소 사육면적을 마리당 0.05㎡에서 0.075㎡로 확대하는 축산법 시행령은 달걀 공급과 가격안정을 이유로 올해 9월에서 2027년 9월로 2년 유예되는 등 산란계 산업의 전환이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케이지의 닭이 낳은 계란의 난황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2배 가까이 검출 '사육형태별 산란계 복지 및 생산성 평가 연구'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윤진현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행동학적, 신체적, 생리학적 변화 등 다양한 지표를 측정해 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케이지 사육이 에어비어리 시스템 사육에 비해 행동제약에 따른 산란계 복지복지수준이 더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즉, 에
[KJtimes=정소영 기자] 기후생태위기 시대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이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습지의 보존을 통해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2월 2일을‘세계 습지의 날’로 지정했지만, 각종개발 정책 앞에 습지가 속수무책으로 파괴되고 있다. ‘세계 습지의 날’은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된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을 기념해 199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준수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람사르 협약에 의거, 1999년 습지와 습지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목표로 하는 ‘습지보전법’을 제정했다. 현재 26개의 습지를 ‘람사르 협약’에 등록하고 있으며, 18개의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하고 2007년부터 ‘습지보존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를 주축으로 습지보존과 생물다양성 보호, ‘습지와 인간의 공존’을 말하며 매년 기념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한편에서는 습지보존지역을 지정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습지를 파괴하는 개발 정책을 추진하는 이중성을 보여왔다는 게 환경단체의 지적이다. ◆“갯벌 위에 신공항 건설 강행, 람사르 협약과 습지의 날의 취지와 상충” 지난 2일 생
[KJtimes=김지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내륙습지 18곳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립공원에는 54곳의 내륙습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습지의 추가 확인으로 국립공원 내 습지는 총 72곳으로 늘어났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해(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지형분석 자료(고도, 식생, 위치 등 6개)를 중첩해 습지가 분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을 추출하고, 그 중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18곳의 신규 습지를 확인했다. 발견된 습지는 대부분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지대의 급경사지 또는 폐경지 주변에 위치했다. 습지는 야생동식물의 주요 서식지이자 오염 정화 기능을 하는 것은 물론 침엽수림 토양의 약 1.8배에 달하는 탄소를 비축하는 최고의 탄소저장고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발견된 습지를 포함한 전체 습지 72곳(총 면적 742,086㎡)에 대해 육화ㆍ건조화 진단 평가를 올해 말까지 실시해 소실이 우려되는 습지는 물막이 시설 설치 등 보호 조치를 추진한다. 참고로 '육화·건조화 진단 평가'는 수원, 지하수면 높이, 토양함수율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근무하던 하청노동자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와 관련근로복지공단이 산업재해 불인정 결정을 내렸지만, 법원 1심과 항소심이 이를 뒤집고 산업재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서울고등법원(행정3부, 재판장 정준영)은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하청노동자로 일했던 진현철씨에게 발생한 백혈병이"산업재해에 해당한다"는 1심의 결론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판결은 지난2023년11월22일 서울행정법원이 진현철씨에게 발생한 백혈병이'직업 관련성이 있다'즉,'산업재해'라고 판결했던 1심 판결에 불복한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를 기각한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환경보건시민센터,안동환경운동연합,대구환경운동연합,환경운동연합,봉화군영풍제련소주민대책위원회,영풍제련소주변환경오염및주민건강공동대책위원회 등은 공동 논평을 통해 "영풍석포제련소에서오래일한노동자는포름알데히드에노출돼백혈병과같은직업성암에걸리고,하루만일했던노동자도비소노출로인한급성중독으로사망한다"면서 "영풍석포제련소는아연광석과코크스를혼합해황을제거해용광로에서불순물을제거해순도높은아연을생산하는공장인데이과정에서비소,포름알데히드와
[KJtimes=김지아 기자]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지난 17일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 회의실(전북 군산시 소재)에서 육상과 해양의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부처는 △기후위기가 해양·수산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적응 협력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 △해양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통한 자원순환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양 부처 장관은 해양폐기물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홍원항(충남 서천군 소재)을 방문해 해상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폐어구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재활용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해양수산부는 어구보증금제를 확대해 어구 회수량을 늘리고, 환경부는 회수된 폐어구가 원활히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전처리시설 설치에 국고를 지원한다. 또한 양 부처는 폐어구 재활용 관련 연구개발(R&D)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서 양 부처 장관은 금강하굿둑 현장(전북 군산시 소재)을 방문해 하천과 댐에서 해양으로 흘러나가
[KJtimes=정소영 기자] "잘게 부서진 파편화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해양 정화 캠페인 '2024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해양쓰레기 중 일부를 분석한 성상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거된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상태를 분석하는 성상조사를 통해 쓰레기의 분포와 영향을 파악한 것으로, 지난 6일 열린 ‘2024 바다쓰담 캠페인’ 활동결과 보고회에서 상세히 발표됐다.'바다쓰담'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환경재단과 한국 코카-콜라의 대표 캠페인 중 하나다.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됐으며, 전국 13개 단체와 2536명의 시민이 참여해 약 56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된 쓰레기 중 약 6만여 개의 쓰레기를 대상으로 진행한 성상조사는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분포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해양 생태계와 인간 모두 위협하는 파편화된 플라스틱 쓰레기 성상조사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적시에 수거되지 못해 잘게 부서진 파편화된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20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기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후 1시 한국광고문화회관 앞에서 지역과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환경부의 신규댐 건설 계획과 ‘한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청회’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한강권역을 중심으로 거주 및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모여 환경부 신규댐 계획의 비합리적·비논리적인 문제점과 이날 오후 2시에 있을 공청회의 절차적 무리함을 지적했다. 환경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직전 낙동강권역 계획안 공청회가 신규댐 계획의 비합리적·비논리적인 문제점 및 공청회 추진의 절차적 무리함으로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지만, 환경부는 여전히 공청회를 강행하고 있다”며“환경부는 주민 반대가 심한 강원 양구군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충남 청양군 지천댐, 전남 화순군 동복천댐 등 네 곳을 제외하고 10곳에 대한 절차를 우선 추진하겠다며 각 권역 공청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한강권역 계획안에 위 네 개의 댐 중
[KJtimes=정소영 기자]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다섯번째 협상회의가 오는 25일 부산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생태계 보고인 장항습지의 쓰레기 대부분이 플라스틱 폐기물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7일 '2024 한강하구 플라스틱 조사'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실태와 이로 인한 생태계 영향을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 대만, 홍콩에서 각 지역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조사하는 그린피스 동아시아 공동 조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장항습지서 발견된 쓰레기 총 4006개 중 플라스틱 쓰레기 3945개 "무려 98.5% 달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드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항습지에서 발견된 쓰레기는 총 4006개 였으며, 이 중 플라스틱 쓰레기는 3945개로 무려 98.5%에 달했다. 스티로폼 포장재가 3237개(82.1%)로 가장 많았으며, 플라스틱 병은 605개(15.3%)로 뒤를 이었다. 장항습지에서 확인된 스티로폼 포장재는 굴이나 김 양식용 부표가 주를 이루는 해안 쓰레기와 달리, 신선식품 배달용 포장 상자나 수산물 상자를 포함한 생
[KJtimes=정소영 기자]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포함된 폐기물을 시멘트 공장에서 연료 및 원료로 사용하는 양이 증가하며, 인근 지역의 환경오염과 건강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국회·지역주민·시민단체·환경산업계가 힘을 모아 출범한 '시멘트환경문제해결 범국민대책회의'는 최근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폐기물 사용 시멘트 정보, 어떻게 공개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시멘트 생산에 어떤 폐기물을 사용했으며, 시멘트에 어떤 중금속 성분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도록, 폐기물 사용 시멘트의 정보공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과보고 및 활동계획 발표를 맡은 박홍수 사무처장(소비자주권시민회의)은 지난해 12월 28일 제천·단양·강릉·동해·삼척·영월 6개 지역 시멘트공장 주민이 ‘전국시멘트생산지역주민협의회’ 창립 준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공동 기자회견과 ‘폐기물 사용 시멘트 정보공개법’(폐기물관리법) 통과 촉구를 위한 여러 차례 국회 항의방문을 거쳐 올해 9월 27일 ‘시멘트환경문제해결 범국민대책회의’를 출범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 "폐기물 사용하는 시멘트 방치, 정부의 무관심과 국민들 스스로의 직무
[KJtimes=정소영 기자]세계경제포럼(WEF)은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기후변화와 함께 향후 10년 인류가 마주한 3대 위기로 꼽았다. 기후변화와 함께 과도한 착취와 개발로 지구의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생물다양성 위기 해결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2022년 생물다양성협약(CBD) 총회에서 ‘자연을 위한 파리협정’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체결했다. GBF 약속에 따라 한국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동원해야 하는 ‘자연금융’(nature finance) 규모를 기후솔루션이 추산한 결과 2030년 기준 5조 5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당 연도 공공이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액수는 3조 4600억원에 불과하고, 민간 금융은 자연금융 개념조차 모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연금융 격차 진단: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한국 은행의 역할'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 주요 은행들 산림파괴 고위험 산업에 지난 4년간 1조원 넘게 투자 기후와 마찬가지로, 생물다양성 위기에 맞서 금융의 역할은 매우 크다. 금융이 생물의 터전을 몰아내는…
[KJtimes=정소영 기자] 올 여름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폭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로전국 하천이 몸살을 앓고 있다. 때문에 하천 하구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매년 쓰레기를 치우는 게 큰 일이 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하천·하구에 쌓인 쓰레기는 8만8564 톤으로 집계됐다.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25톤 덤프트럭 3500대 분량이다.◆집중호우로 쏟아진 '하천 쓰레기' 지자체들 골머리 하천별로는 한강 하구가 5811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동강 5609톤 △영산강 4923톤 △섬진강 3481톤 △새만금 3202톤 등 순이었다. 환경부는 "작년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역의 하천 쓰레기 양이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한 해 강수량과 하천·하구 쓰레기 발생량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로△2019년 1184㎖(2만 8150톤)△2020년 1629㎖(4만 7722톤)△2021년 1244㎖(4만 4850톤)△2022년 1150㎖(4만 3379톤)△2023년 1746㎖(8만 8564톤)으로 비가 많이 올수록 더 많은 육지 쓰레기,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시멘트 공장 폐기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환경오염과 인체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국민들은 시멘트 생산에 사용된 폐기물의 종류, 폐기물 사용량, 폐기물의 성분함량 등에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시멘트는 인분을 포함해 폐플라스틱·폐타이어·폐비닐·폐유·석탄재·오니류 등 88종이 넘는 폐기물을 원료나 연료로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중일본산 폐기물(석탄재·폐타이어 등)이 십년이 넘도록 쓰였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2019년 9월, 수입 석탄재 저감과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위해 산업부, 발전사, 수입 시멘트사(쌍용, 삼표, 한라, 한일 시멘트)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했다. 이후 2019년 12월에는 2022년 이후 석탄재 수입을 하지 않기로 발표까지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2023년 2월에서야 석탄재와 폐타이어를 수입금지 품목에 추가 늦장 고시(2023년 5월부터 효력)하면서 적용 품목도 사실상 석탄재로 한정했다. ◆'방사능·중금속 위협' 일본산 석탄재 수입 중단 속 폐타이어와 폐섬유 등 여전히 수입 이와 관련, 지난 6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日 폐타이어, 폐섬유 수입 당장 멈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