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사회 전반에 강력한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사정당국이 내사에 착수하면서 상당기간 사태의 파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초일류 브랜드로 성장한 삼성과 글로벌 스타 총수가 얽혀 있는 문제여서 외신들의 반응도 차츰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이 회장에서 그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진행되고 있는 삼성. 이번 파장이 이 부회장에게는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재계와 삼성 주변에 따르면 우선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은 경찰과 검찰 등 사정당국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재까지 의사소통이 불문명한 상태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수사에 착수하더라도 어떤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이 앞장서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사정당국으로서도 가만히 앉아있기 어렵다. 때문에 수사가 개인의 성매매 의혹을 밝히는 방향과 더불어 삼성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개입했는지 등의 연관성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독립언론 뉴스타
[KJtimes=김봄내 기자]통합지주사 출범 1주년을 앞둔 SK㈜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지난 1년여 동안 사업형 지주회사를 표방하면서 바이오·제약, LNG, 반도체 소재·모듈, 정보통신기술(ICT) 등 핵심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해왔던 만큼 업계 안팎의 시선도 그 결과에 쏠렸다. 하지만 SK는 최근 외국 유력지 평가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의 아시아기업 평가에선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의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에선 순위가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25일 SK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현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20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게다가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등 SK가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의 실적 전망은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실례로 SK의 대표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 누적 규모는 1조964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 22일 밝힌 실적발표를 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2802억원, 영업이익 1조1195억원을 기록
[KJtimes=김봄내 기자]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을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 회장이 자신의 자택과 고급빌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와 관련 “회장의 사생활과 관련해 회사가 할 말은 없다”며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도 큰 충격에 휩싸여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에 이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은 충격 그 자체다. 평소 유전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모습이 많은 언론을 통해서 비춰졌던 만큼 성매매라는 단어 자체가 상상이 가지 않는 대목이기도 하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보이는 삼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주는 모습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이 아니라고 의심하기 힘들만큼 정확한 모습이 찍혀 있다. 지난 2011년 12월에 찍혔다는 이 동영상에서 이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며 “네 키스 때문에 오늘 XX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리다. 또한 2012년 3월에 촬영됐다는 동영상에는 “감기하고 XX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말하는 장면
[kjtimes=견재수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후 통신집중을 강조하고도 부동산시장에 치중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쓰임새가 떨어진 옛 전화국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국영통신기업(한국전기통신공사) 시절 국민의 혈세로 지어진 곳이다. 하지만 회사의 수익 창출에만 전념할 뿐 일반 국민을 위한 편의시설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일 금감원전자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2013년 23조8106억원, 2014년 23조4217억원, 2015년 22조2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93억원에서 주춤하다가 지난해 1조2929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부분은 전체 매출의 29%에 해당하는 무선서비스로 6조5200억원이다. 유선전화는 2조31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에 머물렀는데 전년 대비 6.5%나 하락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타사업부문이다. KT는 지난해 기타사업에서 총 1조 9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전년…
[KJtimes=김봄내 기자]“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 실시와 관허사업 제한 확대 등의 방안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 지방세기본법 개정을 통해 체납자 명단공개 기준을 현행 ‘1000만원 이상’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이 이처럼 강력하게 주자하는 이유는 서울시 고액체납자들이 세금은 체납하면서 벤츠나 BMW 등 고급 외제차는 여러 대씩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데 기인한다. 실제 홍 의원이 2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는 고액체납자들의 모습은 ‘뻔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외제차를 굴리면서 세금은 ‘배째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지난 5월말 기준 486명이다. 이들은 모두 537억2264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액체납자에 해당하는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는 549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체납인원과 액수는 물론 외제차 보유대수도 함께 늘어난 수치다. 전년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318명, 체납집계액은 202억3478만원이었다. 또…
[KJtimes=김봄내 기자]한때 ‘삼성그룹의 2인자’로 불리던 이학수 전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다룬 책의 저자와 출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조세금융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해당 책은 지난 3월 초에 발간된 ‘이건희傳(초국가 삼성을 건설하다)’이다. 책에선 이 회장의 삶과 경영 등 폭넓은 내용을 다뤘다. 저자는 심 모씨로 삼성중공업과 삼성자동차 등에서 근무한 전직 삼성맨이다. 심 씨는 지난해 1월에도 ‘삼성의 몰락(이재용 JY 시대를 생각한다)’이라는 책을 펴낸 장본인이다. 삼성의 몰락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조명하며 삼성의 경영권 승계 등 뉴삼성 시대의 기대와 전망, 과제를 다뤘다. 이번 이건희傳은 삼성그룹과 이 회장에 대해 잘못 알려졌거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는 것으로 책을 구성했다. 저자 심씨는 이 회장의 의지와 결단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사업이 이병철 선대회장의 업적이라고 주장했고 이 회장의 유명한 자전적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의 경우도 이 회장이 쓴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적었다. 이런 내용은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KJtimes=김봄내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언급하면서 경제인 특사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선 브렉시트 등 일련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더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 등 기업 경영이 큰 어려움에 봉착한 만큼 경제인 특사가 큰 폭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분위기다. 다만 롯데그룹 수사에 맞물린 반재벌 여론이 높아 정부가 어느 수준의 경제범 사면을 단행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12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겁다”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전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특별사면을 결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8·15 특별사면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특별사면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어려운 경제사정이라는 박 대통령의 강조점으로 미뤄볼 때 경제인에 대한 사면
[KJtimes=이지훈 기자]LG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업이란 어떤 의미일까.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LG전자가 또다시 스마트폰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2분기에 호평 속에서 전략스마트폰 G5를 내놓으며 자신감을 보였던 것에 비춰보면 초라하다.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 한때 인기 폴더폰으로 승승장구했던 LG전자가 하지만 스마트폰 도전기는 여전히 안갯 속인 셈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4조17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의 잠정실적을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9.5% 늘었다. 주력 사업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이익 개선을 이루며 선방한 모습이다. 이날 공시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확정치는 아니다.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종의 선 공시다. 때문에 사업본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 등 시장 전문가들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이 TV부문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가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사적인 실적 선방에 스마트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환율 효과 등 이른바 ‘덤’으로 얻은 이익이 아닌 위기 속에서 강력한 정신무장을 통해 기회를 찾아갔다는 점에서 2분기 깜짝실적의 의미는 남달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기적인 신성장동력원 확보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장밋빛 미래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에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21.26%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7.39% 신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0.44% 늘어난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3.01% 증가한 것이다. 매출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각종 사업이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와 전망을 뛰어넘는 깜짝실적이다. 2분기 시작 초반에 6조원대 중반을 형성하던 영업이익 전망치는 2분기 후반 7조원대 초중반까지 높아지긴 했다. 그러나 8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은 극히 일부에 국한됐다. 삼성전자가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조선업 추락 여파가 이제는 구조조정에 맞물린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며 휘청거리고 있다. 불사의 업종으로 불리던 조선업의 앞날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재투표는 지난 4일부터 진행된 것으로 소속 조합원 69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6225명이 투표에 참여해 88.2%인 549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는 624명(10%), 무효는 170명(1.8%)으로 집계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지난달 13~14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때도 찬성률 85%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남지방 노동위원회가 구조조정은 조정 대상이 아니라며 제동을 걸었고 대우조선 노조는 사측의 불성실한 단체협상 등을 이유로 다시 파업 재투표에 들어가게 됐다. 대우조선 한 관계자는 “자구안은 현재의 안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노동위도 파업 사유가 안된다고 판단한 사안”이라고 맞불을 놨다. 노조 측은 이에 대
[KJtimes=김봄내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SK그룹과 CJ그룹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양사 모두 미래 성장원을 위해서 인수와 매각의 필요성이 높았던 만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발송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보고서에는 SK텔레콤의 인수효과를 제한하는 ‘권역별 유료가입자 점유율 제한’ 조치가 포함됐다. 심사보고서의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나 공정위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 합병 시 권역별 유료방송(케이블+IPTV) 가입자 점유율이 50~60%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는 게 골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경우라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득이 될 것이 없는 인수합병에 막대한 투입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전한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이번 인수합병은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매각 주체인 CJ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케이블TV 플랫폼 사업을 정리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었던 것이 그 이
[KJtimes=이지훈 기자]한국 피자헛 본사를 상대로 점주들이 또 소송을 냈다. 이에 따라 피자헛이 이미 계약서상 근거가 없는 일종의 관리비 명목인 ‘어드민 피(Administration Fee)’를 부과했다가 가맹점주들이 낸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한 상태라 이번 소송의 향방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법원이 그동안 ‘어드민 피’를 부과하거나 수수료를 잇달아 연체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피자헛의 ‘갑질’ 영업 행태에 제동을 걸은 바 있다는 게 주목받는 이유로 꼽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가맹점주는 25명으로 이들이 본사에 청구한 금액은 모두 7억6000여만원이다. 이들 가맹점주의 주장은 본사가 마케팅비나 전산지원, 고객상담실 운영 등 명목으로 징수한 '어드민 피'가 부당 이익이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현재 이번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김범준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앞서 가맹점주들은 서울중앙지법에 한국 피자헛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이처럼 가맹점주들이 또 다시 피자헛의 ‘갑질’ 영업행태를 두고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가맹점주 88명이 피자헛 본사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소송을 내
[KJtimes=김봄내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입국했다. 지난달 7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지 약 4주만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소강상태이던 ‘롯데 비자금’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본격적인 롯데 총수 일가 수사에 대비한 자료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일민 전무 등 롯데그룹 정책본부 핵심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서다. 재계에선 신 회장이 전날인 3일 귀국함에 따라 그가 검찰의 ‘칼끝’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분위기다. 특히 화려한 ‘전관파워’를 자랑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거물급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어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은 롯데 총수 일가가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주요 계열사를 동원해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많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의 배임 및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
[KJtimes=이지훈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주만에 귀국하면서 재계 안팎의 관심은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함께 ‘롯데그룹 형제의 난’의 결과에 모아지고 있다. 예컨대 그 결과가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 등 삼부자의 공멸로 나타날지, 아니면 2세대 시대 개막으로 나타날지가 관심사인 것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1년이나 이어지고 있는 롯데가 오너 형제의 볼썽사나운 경영권 분쟁이 결국 롯데가 삼부자의 공멸을 가져오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 큰 분위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1년이나 지속되는 롯데가 형제의 볼썽사나운 경영권 분쟁, 특히 신 전 부회장의 막무가내식 태도는 재벌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며 “누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삼부자 공멸이란 결과를 맞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도 따지고 보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원인”이라면서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재벌가 형제의 골육상쟁이 여론은 물론 정부나 사정당국의 심기를 거스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재계에서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중공업에 ‘적신호’가 켜지는 모양새다. 건조 중인 ‘프렐류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가 품질 문제로 인도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 중 해양플랜트 수주 잔량이 가장 많은 삼성중공업에서 연이어 인도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실제 해양플랜트의 인도 지연은 조선사의 추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에선 해양플랜트의 적기 인도를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필수 조건으로 꼽아왔다. 삼성중공업을 이처럼 악화시키고 있는 원인은 유럽 최대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을 위해 건조 중인 프렐류드 FLNG의 밸러스터 탱크(평형수를 담는 물탱크)의 코팅에서 지난해 문제가 발견된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페인트로 칠한 탱크 표면에서 일부 코팅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삼성중공업은 선체나 골격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 부분을 다시 손보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은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