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교체 주기, "짧고 빨라졌다"

평균 3년 이내, 5만km 미만… 신차 출시붐이 주요 원인

[kjtimes=견재수 기자] 중고차 구입 시 가장 많은 시세상담을 받는 연식은 3년 이내, 주행거리 5km미만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출시 붐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예상됐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최근 1년간의 사이트 내 중고차 판매 상담 문의가 들어오는 차량들의 연식을 분석한 결과, 상담 차량의 43% 가량이 3년 이내 신차급 상태의 중고차 시세를 문의하는 경우였다. 실제 판매와 직결되지 않더라도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중고차 재판매 및 시세 상담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이트 판매 등록된 국산, 수입 중고차들의 연식 중 40% 가량은 2009~2012년식 차량들이다.

 

이렇게 짧은 연식을 보유한 대부분이 차량들의 주행거리 역시 짧을 수밖에 없는데 실제 카피알 사이트에 등록된 차량들의 45%가량이 주행거리 5만km 이내의 차량들이었다. 이는 중고차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 주행거리와 일치한다.

 

중고차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빠른 차량 교체 주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쏟아지고 있는 신차 출시를 꼽았다. 실제 매년 최고 4~5개 이상의 국산차 모델들이 신형 모델을 공개하거나 외형, 성능을 부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 리프트 차량을 꾸준히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고 있다.

 

평균 5년 이상이 걸렸던 과거와 비교하면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새로운 외형, 브랜드명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FTA, 관세인하, 라인업 다양화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마케팅 공략에 나선 수입차까지 포함하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더욱 넓어진다.

 

 

카피알 설문결과, 신차 출시는 실제 소비자들의 차량교체 욕구를 가장 많이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형이 되는 중고차들의 시세에 연식변경과 함께 추가적인 시세 감가 부담이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특히 풀체인지 신형으로 교체 될 때는 더욱 그러한데, 지난 해 출시된 그랜저HG와 올뉴모닝, 브랜드명을 전면 교체한 쉐보레의 경우, 단종 된 구형 모델들의 시세 하락에 영향을 준 대표 사례다.

 

이밖에 개인 채무, 경기 침체 및 고유가 등으로 인한 차량 유지비 부담처럼 사회적 불안요소에 의해 운행하던 차량을 처분 혹은 교체하려는 경우도 많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자동차 재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소비자들은 신차 출시나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소유한 차량의 시세가 가장 좋을때 처분,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등 차량 교체 주기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실제 출고 3년 이내, 주행거리 5만km 미만의 중고차들은 신차급 상태에, 1인 소유, 무사고 등 중고차 구매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건을 갖춘 상태라서 중고차 판매시 훨씬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