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times=견재수 기자] 도요타의 상승세가 무섭다.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생산라인에 차질을 빚으며 3위까지 밀려난 후 불과 2년 만에 GM과 폭스바겐을 제치고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 1위로 복귀했다.
27일 日아사히신문은 “도요타 자동차가 올 상반기(1월~6월)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 49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比 34% 증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도요타에 뒤진 GM과 폭스바겐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67만대(전년 동기 比 3% 증가)와 445만대(전년 동기 比 9% 증가)를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도요타가 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판매 1위로 복귀한 것은 2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동일본 지진과 홍수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생산라인에 차질을 빚으며 감산을 실시, 3위까지 추락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생산라인을 정상적으로 재가동해 단기간에 악재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이며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도요타의 빠른 회복세는 북미에서 호조를 보인 중형 세단 ‘캠리’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전략차 ‘IMV’가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일본 현지 신문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럽의 재정 위기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도요타가 하반기 선두자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점도 함께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