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불경기에 실속형 중고차 인기 몰이

출퇴근과 쇼핑 등에 우수한 연비 갖춘 중고차 인기

 

[kjtimes=견재수 기자] 요즘 신차도 중고차 시장도 키워드는 ‘고연비’다. 부의 상징, 배기량 큰 대형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반해 고연비 경차와 디젤, SUV 차종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www.carpr.co.kr)은 배기량 1000cc 이하 실속형 경차 중고차 할인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경차들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최대 10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된다.

 

실제 6~7월 두 달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 4위에도 꼽히고 있는 뉴모닝은 연중 불경기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모델인데, 뉴모닝, 마티즈, 스파크 같은 1000cc 이하 경차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차를 많이 찾는 소비자층은 주로 출퇴근을 원하는 직장인 혹은 여성, 초보운전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소비자들은 차량의 디자인, 성능보다 차량의 실용성과 함께 경제성을 가장 많이 따지게 된다. 이때 경차 중고차는 1000만원대 미만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담 없는 가격과 기본적인 차량의 성능을 가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되는 것이다.

 

또한 경차들은 여행, 장거리보다 대부분 출퇴근, 쇼핑, 시내 운전 등 실생활에 주로 이용하는 차량들이다 보니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라 성능도 우수하고 무사고, 1인 소유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가 다른 차종에 비해 많은 것도 장점이다.

 

평균 18~20km/ℓ 을 기록하는 우수한 연비 역시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기름 값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겐 매력적인 조건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신차 가격으로 인해 중고차 시세 감가폭도 다른 차종보다 높지 않은 것도 중고차로 경차를 구입하는 이유다. 보통 해마다 10~20% 시세 감가를 보이고 있는 중, 대형차종에 비해 경차의 잔존가치는 연식대비 좋은 편인데, 그렇다 보니 경차는 중고차로 구입해서 타다가 다시 되팔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차량 중 하나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취등록세 및 세금 역시 저렴해 한정된 예산으로 내차 마련을 꿈꾸는 소비자들에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도 한다.

 

현재 카피알 경차 할인전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보이고 있는 차량은 2009년식 뉴모닝으로 채 3만km가 되지 않는 짧은 주행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정상시세가 보다 100만원 저렴한 750만원선에 판매된다. 이밖에도 스파크로 개명하면서 중고차 시세도 떨어진 2007년식 구형 올뉴마티즈는 1만km대의 신차급 주행거리를 가지고도 90만원 할인된 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작년에 출시한 박스카 경차 레이, 미니 승합차 뉴다마스, 미니 트럭 라보 등도 할인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고유가와 불경기가 짙어지면서 경차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여, 남녀노소 상관없이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 인기는 꾸준히 높은 편”이라며 “대중교통비 인상과 무더운 날씨로 인해 생활형 내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주차료, 통행료 등 할인혜택까지 주어지는 경차의 경제성에 많이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