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건설이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이어 2위를 지켰고, 지난해 6위였던 대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세 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해 3년 만에 빅3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1만 540개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현대건설이 11조 7,108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10조 1,002억원)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고수했고, 대우건설(9조 2,224억원)이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이나 뛰어올라 2009년 이후 3년 만에 ‘Big 3’에 진입했다.
그 뒤를 이어 GS건설(8조 9,002억원), 포스코건설(8조 1,298억원), 대림산업(8조 556억원)은 한 계단씩 내려앉아 4, 5, 6위를 기록했으며, 롯데건설(5조 240억원), 현대산업개발(4조 6,029억원), SK건설(4조 157억원)은 작년과 같이 7,8,9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해 10위인 두산건설이 대규모 적자에 따라 12위로 물러나고 두산중공업(2조 9,795억원)이 ‘Top 10’에 새롭게 진입했다.
올해 종합건설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10.6조원으로 전년(202.9조원)보다 다소 증가하였는데, 이는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공사실적은 감소했으나, 기업의 경영개선 노력과 기술생산성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업종별 시공실적 순위 1위부터 3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6조 2,308억원, 삼성물산이 5조 2,412억원, 포스코건설이 4조 5,634억원을 기록했다.
또 토목 분야에서 현대건설이 2조 9,549억원, 대우건설이 1조 8,077억원, 삼성물산이 1조 6,851억원을, 건축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3조 5,561억원, 현대건설이 3조 2,760억원, 포스코건설이 3조 1,208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 1,070억원, 현대건설이 4조 5,124억원, 현대중공업이 3조 5,978억원을, 조경 분야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1,017억원, 경남기업이 596억원, 현대건설이 50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2011년) 순위를 보면, 토목공종 중에서 ‘도로·교량’은 삼성물산(5,791억원)·현대건설(5,167억원)·쌍용건설(4,617억원) 순이고, ‘댐’은 대림산업(1,409억원)·삼부토건(968억원)·삼성물산(749억원) 순이며, ‘항만’은 현대건설(8,004억원)·대우건설(3,244억원)·대림산업(1,274억원) 순이고, ‘철도·지하철’은 삼성물산(4,647억원)·현대건설(3,682억원)·대우건설(3,645억원) 순이며, ‘상·하수도’는 포스코건설(2,569억원)·대우건설(1,425억원)·현대엔지니어링(1,129억원) 순이다.
건축공종 중에서 ‘주거용 건물’은 현대건설(1조 6,533억원)·대우건설(1조 4,693억원)·두산건설(1조 611억원) 순이고,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1조 874억원)·대우건설(8,113억원)·GS건설(5,554억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포스코건설(1조 4,167억원)·GS건설(1조 3,479억원)·삼성물산(1조 2,868억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 중에서는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엔지니어링(2조 7,184억원), 현대건설(2조 1,304억원), 대우건설(6,354억원)순이고, 산업생산시설’은 대림산업(1조 2,633억원)·현대건설(1조 2,052억원)·포스코건설(7,549억원)순이며, ‘발전소’는 현대중공업(1조 6,374억원)·현대건설(9,291억원)·대우건설(9,021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