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건설경기, 1분기 상장건설사 경영성과 부진

[kjtimes=견재수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서 조사·발표한 2012년도 1/4분기 상장건설사(110개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건설매출액 증가율 등 성장성 지표와 부채비율 등 안정성지표는 일부 호전됐으나,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2012년 1/4분기 건설매출액 증가율은 부산, 세종시등 지방의 주택공급 증가 및 해외공사호조와 최근 수년간 국내공사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6.4% 증가해 2011년말 5.1%와 비교해 1.3%p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총자산증가율은 매출증가에 따라 자본증가와 차입금 등 부채도 상승세를 보여 3.7%로 2011년말 보다 0.4%p 소폭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比 1.6%p 상승한 25.0%를 기록,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실적공사비 확대, 최저가낙찰제 영향 및 주택·부동산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1%p 하락한 4.7%, 매출액세전이익률도 1.7%p 감소한 5.1%로 나타났고 적자업체비중도 26.4%에서 29.1%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보다 1.7%p 상승한 249.1%에 그쳐 채무상환능력이 전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업체의 비중이 2011년 1분기 47.3%에서 올해 1분기 51.8%로, 적자업체 비중도 2011년 1분기 26.4%에서 올해 1분기 29.1%로 각각 증가하는 등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업체의 비중이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건설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성 지표도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비율이 전년동기比 2.3%p 상승한 89.1%로 나타나 건설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을 보면 1사당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전년동기 보다 222억원 줄어들고 있으나 미래 경영환경의 불투명으로 차입금 확대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37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래현금창출능력 제고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