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차가 마이스터고 2학년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본격 실시에 나섰다. 향후 10년간 1000명의 마이스터고 우수 인재를 선발, 최고의 자동차 전문기술인으로 키워 현대차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HMC 영마이스터' 제도를 첫 시행하는 것.
현대차가 이 같은 제도 시행에 나선 것은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실제 'HMC 영마이스터' 제도는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현재 고용 환경 속에서 고졸 취업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역 인재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역시 고교 우수 인재들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최고의 기술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그동안의 과정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작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와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각 학교의 특성화 분야와 현대차 소요 부문의 자격요건 등을 고려해 전국 9개 우수 마이스터고를 선정했다.
그리고 올해 2월 학교장 추천과 선발 과정을 거쳐 1기 'HMC 영마이스터' 100명을 뽑았다. 현대차는 현재 여름 방학을 맞은 1기 'HMC 영마이스터' 100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HMC 영마이스터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교육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들 학생은 현대차의 맞춤형 인재 육성 전략에 따라 단계별 집중교육을 받고 글로벌 최고의 자동차 기술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서 구입비, 교재비, 급식비 명목으로 졸업 때까지 1인당 500만원의 학업보조금을 받고 졸업 후에는 6개월 동안 전문기술 교육·현장실습을 받고 병역의 의무를 마친 후 현대차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HMC 영마이스터'들을 인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현장 맞춤형 글로벌 최고 기술 인재로 키우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기 중에는 '예비 현대차인'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방과 후 기본교육을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기초 기술 습득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집중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졸업 후에는 6개월간 현장 맞춤식 전문기술· 현장실습 등 심화교육을 한다"면서 "'HMC 영마이스터'들이 정규직 직원이 된 후에도 분야별 최고 기술장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부문별 특화교육과 기술멘토제를 실시, 계속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