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된 타이어, 빗길 교통사고 주범

출발전 타이어 점검으로 우천시 대형교통사고 미연에 방지해야...

[kjtimes=견재수 기자] 지난 4월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왕복 2차로, 좌로 굽은 도로로 진행하던 차량 한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양 차량 탑승자 3명 모두가 사망한 대형교통사고로 사고차량의 후륜 타이어를 조사한 결과 트레드 홈 깊이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마모된 상태였다.

 

 

타이어는 트레드(Tread)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게 되는데,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에서 차량을 주행하게 되면 우천 시 배수가 불가능해져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를 수막현상(hydroplaning)이라고 하는데,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차량이 조향능력을 잃게 돼 빗길에 미끄러지기 쉬워 교통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보면,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3.1명으로 맑은 날 2.4명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빗길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높아 대형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우천 주행 시 빗길 교통안전에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교통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타이어 점검이 필수적이다.

 

 

타이어를 점검할 때는 첫째로 마모도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홈의 마모 한계선은 1.8mm이지만 홈 깊이가 3.0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공기압을 검사해야 한다. 우천 시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해 빗물을 배수할 수 있는 타이어 홈을 충분히 형성하여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리 방지해야 한다.

 

셋째,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는다. 정기 점검을 통해 이상마모, 균형 등의 문제를 잡아낼 수 있다.

 

여름철인 6~8월에는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약 40%가 발생할 만큼 빗길 교통사고가 빈번한 계절이다. 출발 전 타이어 점검과 우천 시 빗길 안전운전을 통하여 수막현상 및 발생 가능한 대형교통사고를 방지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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