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한화가 독일의 세계적인 태양광 셀 제조업체 큐셀(Q-Cells)을 인수했다.
큐셀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화그룹이 자사를 인수했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한화는 큐셀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현금 약 5000만유로(약 712억원)를 지급하고 7억~9억 유로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게 된다.
한화의 이 같은 큐셀 매수안은 오는 29일 열리는 채권자 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한화는 큐셀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와 독일 탈하이에 있는 연구센터와 공장도 넘겨받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가운데 4분의 3을 계속 고용할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큐셀은 독일에서 선도적인 태양광 셀 메이커였지만, 지난 4월 더는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재정기반을 상실하자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2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큐셀은 최근 들어 독일에서 태양광 업체들이 줄지어 도산하는 가운데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셀·모듈 생산 및 시스템 설치업체인 큐셀은 1999년 설립해 연간 1.1GW의 셀 생산 능력을 보유하며 2008년에는 셀 생산 능력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