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아리수, ‘수질 안전성’ 세계가 인정

‘美국제위생재단(NSF)’ 품질인증 획득…병입 수돗물로는 세계 최초

 

[kjtimes=견재수 기자] ‘아리수’가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국제위생재단(NSF)으로부터 품질인증을 취득했다. 병입 수돗물로는 세계 최초이며 생산을 시작한지 12년 만의 쾌거다.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가 지난 17일, 병입 수돗물로는 세계 최초로 NSF International(미국국제위생재단)의 품질인증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리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에 걸쳐 NSF의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받아 전 항목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품질인증은 수질검사를 넘어 NSF가 권장하는 병물 관리 공인 인증기준을 통과했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

 

NSF International(미국국제위생재단)은 WHO가 지정한 수질검사 협력기관으로 물, 식품, 공기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관련 규격을 제정하고, 제품 검사와 인증기관으로 공중보건과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NSF의 심사는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이번 인증을 통해 아리수는 세계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공급되는 아리수 라벨에는 NSF인증 마크가 새겨질 예정이며 이는 아리수의 품질을 NSF가 보증한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아리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2001. 5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이번에 인증 받은 병물 아리수는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것으로 시가 공급하는 수돗물과 수질이 같다.

 

현재 병물 아리수는 단수 및 재해지역 구호와 시를 비롯한 자치구 행사 홍보, 사회적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산생아 출산 다문화 가정과 기초생활수급세대,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 소외계측에 무상 공급되고 있다.

 

NSF 품질인증 획득을 이끌어 낸 데에는 3개월의 사전 준비와 8개월의 인증 절차 기간을 거치는 등 서울시의 공이 컸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안전성 분야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NSF가 인증하는 만큼 서울시민들도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안심하고 믿고 드셔도 좋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수질고급화, 공급 인프라 개선 등 아리수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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