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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특허 인력 확보 총력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 등 국내 기업들이 국제 특허 분쟁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자업체들이 특허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9일까지 특허센터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통신, 전기, 전자 분야의 특허개발과 특허분쟁에 대응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 채용으로 특허 관련부서 또는 연구개발(R&D) 경력 1-5년인 영어 능통자가 응시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원자가 있으면 수시로 면접을 하는 등 채용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가 특허 업무 경력자 채용에 나선 것은 특허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갈수록 늘어나는 특허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잦은 특허 소송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오스람으로부터 발광다이오드(LED)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에 휩싸였고 결국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패배 판정을 받았다.

 

이와 반대로 최근 광디스크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TSST)를 미국 법원에 제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특허분쟁이 늘어나자 LG전자는 LG그룹 내 계열사들과 함께 '특허 협의체'를 결성, 방어적 전략에서 벗어나 주도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말 200여명인 특허 전문 인력을 내년 말까지는 30%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7월 변리사 경력자를 특별 채용했다. 특허 분석과 계약, 라이센싱, 상표 등의 업무를 할 전문인력을 더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도 변리사 경력자를 특별 채용하는 등 최근 수년동안 특허 전문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 같은 경력자 수시 채용의 결과로 삼성전자의 특허 관련 인력은 2005년 250여명 수준에서 작년 말 450여명으로 늘어났고 올해에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과거 가격과 기능, 품질 등 측정 가능한 유형자산에서 특허, 디자인 등 측정 불가능한 무형자산 영역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는 데 따라 특허 관련 인력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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