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2년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 5,358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월比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수주는 수서∼평택 고속철도, 당진화력 9,10호기 기전공사, 평택복합화력 2단계, 시흥 군자지구 토지조성공사 발주 등 발전시설 공사발주 호조에 힘입어 토목이 전년 동월比 22.1% 증가하였고, 건축은 은평뉴타운, 울산우정혁신도시 공사 발주와 전년 동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이 전년 동월比 30.6% 증가한데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 비주거용 건축도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년 동월比 39.8% 증가했다.
민간부문수주는 토목이 비봉∼매송 간 민자 도로, 광양항 7선석 신설공사 발주에도 불구하고 플랜트·기계설치 공사가 전년 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51.2% 급감한데 기인하여 전년 동월比 33.1% 감소했다.
건축은 익산, 대구, 창원, 울산,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며 주거용이 호조를 보인데다, 비주거용도 상업용, 학교·병원시설 발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공장, SK에너지의 V-Project 등 대규모 공장시설 발주로 동반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比 3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2년 7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62조 3,512억원으로 전년 동월比 10.7% 증가하였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8.2%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2012년 7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이 상반기의 재정조기집행 기조와 민간 플랜트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최근 전반적인 거시경기 둔화로 설비투자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거래량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주변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단기간 내 건설경기의 본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