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조선학교 수업료 지원 동의


반년 이상 끌어온 일본의 조총련계 고교 수업료 지원 논란이 결론을 눈앞에 두게 됐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당인 민주당은 이날 조선학교의 수업 내용을 문제 삼지 않고, 시설이나 교원, 커리큘럼이 전수(專修)학교 고교 과정(상업.공업.농업고교에 해당)과 비슷하면 수업료를 지원하기로 한 문부과학성 전문가위원회 방침을 인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은 다만 당내 일각에 조선학교의 반일(反日) 교육에 대한 우려가 있고, 수업료를 반드시 교육 목적에 쓰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뜻을 조만간 다카키 요시아키(高木義明) 문부과학상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 언론은 다카키 문부과학상이 올해 안에 조선학교에 수업료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고교생 1인당 연간 12만∼24만엔의 취학지원금을 학교에 주는 이른바 '고교무상화' 제도를 시행하면서 일본 고교 외에 한국학교 등 외국인학교도 포함했지만, 조선학교는 일단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카키 문부과학상이 조선학교를 수업료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결정을 내리면 4월분부터 소급해 지급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