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248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4000명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 규모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1~5월 4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6월에 36만5000명으로 둔화했다. 이어 7월에 47만명으로 올랐지만, 이번에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8월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같았고, 실업자는 7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8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0대(-1.4%p)와 40대(-0.3%p)는 떨어지고 15~19세(0.6%p), 30대(1.5%p), 60세 이상(0.4%p)은 높아졌다.
작년 8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감은 50대가 21만8000명, 60세 이상은 19만2000명으로 고령층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별로는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정책지원이 늘면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7.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9000명·9.3%) 등에서 높은 취업자 증가율을 보였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1000명·-5.7%), 금융·보험업(-3만6000명·-4.2%)에선 줄었다. 특히 건설업(-3만5000명·-2.0%)은 상반기 건설경기 부진과 비가 많이 내렸던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 취업자는 8만명(2.0%) 늘어 2개월째 증가세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이 3~7월 계속 늘어 제조업 고용 회복을 이끌었다.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4만2000명으로 18만명(1.1%)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22만5000명으로 1만5000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는 지속할 전망이나 취업자 증가폭은 9월까지 등락을 반복하다 4분기 이후 다소 둔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