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사, 협력사 납품대금 6700억원 추석전 조기 지급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 조기지급 권고...2·3차 협력사까지 선순환 유도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차그룹 3사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계속되는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6,700억 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기 지급 받을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2,000여 협력사들이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을 비롯한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들에게도 추석 전 조기 지급을 유도하기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조기 지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254억 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현대·기아차·모비스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및 소외이웃들에게 추석 전에 제공하고, 각 계열사별로 1사 1촌 결연 마을과 협력해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지난 1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부터 3주간을 ‘한가위 맞이 사회봉사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18개사 4천6백여 명의 그룹 임직원과 3천여 명의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소외이웃 4천6백여 세대와 660여 사회복지 결연시설 등을 방문해 말벗 도우미, 식사보조, 명절음식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주에 8월 수출대금을 정상 지급한 데 이어 주간 단위로 내수용 납품대금을 지급함으로써 평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최근 파업여파 및 내수경기 부진과 유럽 재정 위기가 겹쳐 내수판매와 수출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올해 추석자금 조기 지급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를 통해 추석경기 활성화는 물론 모든 협력사 직원들이 즐거운 한가위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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