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재무건전성 숨통 트이나(?)

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사업시너지 위해 메탈·중공업 흡수합병 결정

[kjtimes=견재수 기자] STX그룹이 계열사인 에너지의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고 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와 사업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STX24“STX에너지의 일부 지분매각을 통한 자본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의 오릭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릭스가 단순한 지분투자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서 적합했기 때문에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STXSTX에너지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은 유지되는 조건하에 구주 매각 및 제 3자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 방식을 통해 지분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본 계약은 오는 10월 안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릭스는 1964년 일본에서 설립 되었으며 부동산 및 기업투자, 캐피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산규모가 117조원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금융그룹이다. 일본 및 아시아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에너지 사업 확대 차원에서 STX에너지가 추진 중인 국내외 발전 및 자원개발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릭스는 펀드구성이 아닌 자기자본만으로 투자에 나서며 장기투자를 전제로 기존사업 뿐만 아니라 STX 에너지가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대한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TX에너지는 현재 강원도 동해시에 1,000MW급 대규모 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고, 경북 영양에는 46MW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캐나다 가스광구를 비롯해 미국 멕시코만과 알라바마주 등지의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STX그룹은 자본유치에 이어 계열사 간 흡수합병안도 발표했다.이 가운데 STX메탈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STX중공업을 10.3387 비율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엔진부품 및 기자재 생산, 조달능력에 특화된 STX메탈과 중대형 엔진생산과 각종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STX중공업간의 합병은 생산 인프라 공유와 사업고도화를 통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무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주목된다. STX는 합병에 따른 공정가치 재평가를 통해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경영구조 측면에서는 지배구조를 단순화 시킴과 동시에 내부거래 비중을 줄임으로써 경영효율을 제고하고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또한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통해 급변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STX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유치에 이어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STX그룹의 재무건전성 확보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지속적인 재무적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함과 동시에 전사적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