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추석 연휴에 미국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사장은 열흘 정도 현지에 머물면서 거래관계에 있는 현지 통신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사업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새로 출시하는 갤럭시노트2 런칭 문제 등을 논의하는 한편 애플과의 스마트폰 특허소송에 따른 현지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협력관계를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 사장은 매년 추석이나 설 연휴 때마다 해외법인 돌아보면서 임직원 격려하고 거래선도 만나고 한다"며 "이번 미국 방문도 같은 성격"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미국에 이어 멕시코를 방문해 현지 유선통신사인 텔맥스텔레콤의 카를로스 슬림(72) 회장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 모빌 총수이기도 한 슬림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로 선정된 인물이다.
슬림 회장은 지난 4월 방한해 이건희 회장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한남동 승지원으로 슬림 회장과 멕시코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추석 연휴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자택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