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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특명’ 알아봤더니…시장선도제품 개발

LG그룹 계열사들 ‘너도나도’ 신제품 개발 착수에 초비상

[kjtimes=김봄내 기자]“시장을 선도한 제품을 개발하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특명에 LG그룹 계열사들이 분주해졌다. 어느 기업집단보다 평온했던 LG그룹의 계열사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 회장이 강력한 지시를 내린 것은 지난달 26일 임원회의에서다. 그는 당시 획기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이 같은 구 회장의 지시는 LG그룹 전체 분위기를 바꿔 놓고 있다. 비상이 걸린 LG그룹 계열사들은 사업부별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느라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현재 그룹 계열사들은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찾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그룹에서도 계열사들의 시장 선도 제품 개발 과정을 계속 점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성과물. 이에 대한 그룹 안팎의 분석은 분분하지만 구 회장의 진정한 의도는 단기간 내 성과물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시장을 이끌 상품에 집중하라는 것에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때문에 LG그룹은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해도 단기성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재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분석은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고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다 보면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제품의 개발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다. 시장 선도 제품 개발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당장 무엇인가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그렇다고 해도 계열사들은 신제품 개발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연말 인사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구 회장이 시장선도 제품의 개발을 주된 기준으로 해서 인사를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 각 사업별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당장의 성과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인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전사적인 분위기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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