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효성의 ‘불황 돌파’ 전략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현재 효성이 보여주고 있는 전략 중 하나는 공동 마케팅이고 다른 하나는 공동개발이다. 실제 효성은 올해부터 속옷 전문업체인 ㈜좋은사람들와 손잡고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효성은 ㈜좋은사람들과 함께 땀을 빠르게 흡수해 말리는 ‘흡한속건(吸汗速乾)’의 기능성 원사인 ‘에어로쿨’이 적용된 속옷을 출시했다.
이 같은 전략은 성공한 분위기다. 피부에 밀착해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성 속옷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어로쿨 원사 공급량이 작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효성의 또 다른 전략인 공동개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케팅 파워’를 가진 대형할인점과의 신제품 공동 개발이 그것이다.
효성은 얼마 전 이마트와 함께 개발한 에어로쿨 데님(denim)을 시장에 선보였다. 또한 내년 봄에는 냉감소재인 ‘아스킨’과 ‘테크웨이’ 등 고기능성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효성은 이 같은 신제품 공동개발이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은 옷을 고를 때 디자인과 함께 원사의 기능성까지 꼼꼼히 챙기는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고기능성 제품 매출이 30% 이상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