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특급호텔들의 이번 추석시즌 수익은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패키지 판매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신라호텔의 경우 하루 평균 투숙 숫자를 비교한 결과 올 추석 패키지 판매가 작년보다 21% 증가했다. 추석에 3명이 함께 머물며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한 상품을 내놓아 30대 ‘골드 미스’들의 투숙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신라호텔의 분석이다.
르네상스호텔은 지난해보다 216%나 판매가 늘었다. 추석 패키지를 3가지 종류로 선보였는데 가족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의 패키지 판매는 가족 단위 투숙객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2배 증가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과 인터컨티넨탈코엑스는 작년보다 각각 70%, 56% 더 많이 판매했다.
그랜드앰배서더는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를 내놓은 덕에 지난해 추석보다 55% 더 많이 판매했다. 또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20%, 롯데호텔은 11.5%, JW메리어트호텔은 7% 추석패키지를 작년보다 더 많이 팔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들이 저렴한 상품을 선보인데다 짧은 연휴 탓에 고향이나 해외에 가기보다 도심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계자는 이어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친구들과 함께 호텔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예년보다 30대 여성들의 투숙이 크게 증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