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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0% "육아휴직·출산휴가 강화 부담"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을 강화하는 추세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대·중소기업 30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2.4%는 '일·가정 양립제도'가 기업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육아휴직(73.1%)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고, 가족 돌봄 휴직(69.8%),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58.1%), 산전·후 휴가(53.9%) 등의 순이었다. 배우자 출산휴가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은 36.4%로 비교적 낮았다.

 

일·가정 양립제도 강화의 부작용으로는 인력부족 심화(41.9%)가 우선 지적됐고, 여성근로자 고용 기피(22.4%), 대체인력 채용 등 인건비 증가(17.2%), 인사관리의 어려움(10.7%) 등도 언급됐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는 자녀 교육·양육비 부담(64.5%)이 가장 많이 꼽혔다.

 

대한상의 한 관계자는 "여성인력 활용을 위해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