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5년간 국내에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총기류, 실탄류, 도검류가 921건에 달한다.”
외국에서 자금세탁을 하다가 세관에 적발된 사례가 3년 사이 5.6배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만우(새누리당) 의원이 14일 관세청으로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세관은 올해 1∼8월 1002건, 3조1369억원의 불법외환거래를 적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적발액 3조8111억원(1641건)에 바짝 다가선 규모.
외국환거래법 위반이 945건 2조92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자금세탁 52건 1877억원, 재산국외도피 5건 206억원 등이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의 자금세탁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85억원에서 올해 8월 기준 1575억원으로 18.5배나 늘었다. 중국에서의 자금세탁도 같은 기간 85억원에서 211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의원은 “자금세탁은 특히 2009년 335억원(33건)에서 2010년 924억원(44건), 2011년 1천214억원(63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3년도 되지 않아 무려 5.6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8월 적발 물량은 총기 98정, 실탄 105발, 도검 256자루로 집계됐다”며 “총기류는 454건 907정이며 실탄류 175건 1만8326발, 도검류 292건 1204자류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