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가수 ‘싸이’ 효과로 주가가 급등했던 디아이[003160]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디아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싸이의 아버지가 최대 주주인 디아이의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거의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해 왔다.
최근에는 지나친 급등에 투자경고, 투자위험 종목으로 잇따라 지정되면서 두 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결과 지난달 중순 2200원대였던 디아이 주가는 15일에는 1만3100원으로 6배가량 상승했다.
디아이는 2011년 한 해 동안 4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선 12억원 적자를 봤다. 당기순손실은 31억원에 달했다.
자기자본도 14.50%나 줄었고 올해 1,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48.49%, 43.28% 감소하는 등 투자 매력이 높지 않은 기업이다.
그럼에도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상대적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서 투기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았던 탓이라고 증권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디아이의 이상 급등에 대해서는 "많은 개인투자자가 아직 싸이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고, 싸이의 소속사가 디아이로 넘어갈 것이란 루머 등으로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