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삼다수 생산업체 압수수색

[kjtimes=김봄내 기자]제주도 내 판매용 먹는샘물 제주삼다수(이하 삼다수)를 도외로 불법 반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삼다수 생산라인이 있는 제주도개발공사와 관련 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시간가량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도개발공사 본사 국내영업부 사무실에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또 일부 부서의 서류를 확보, 삼다수 유통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도내 유통 물량의 삼다수가 다른 지방으로 무단 반출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수사 초점을 제주도개발공사의 개입 여부에 맞출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제주시내 삼다수 관련 업체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는 등 모두 다섯 상자 분량의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강동필 제주경찰청 수사2계장은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를 공급하는 곳이므로 압수수색을 벌이게 됐다"며 "그동안 의혹을 품었던 부분의 연장 선상에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도내 삼다수 유통대리점 5곳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 대리점 1곳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대리점에 대한 거래 계좌와 유통 경로 등을 추적, 도·소매상 등을 통해 불법 반출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삼다수 도외 반출은 모른 일"이라며 "도개발공사가 대리점을 관리·감독을 하는데 대리점에서 나간 물량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