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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카타르 월드컵 유치, 말도 안 돼"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가 유력했던 미국이 카타르에 결국 개최권을 빼앗기자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월드컵 개최국 발표가 하루 지난 4일(한국시간)자 보도에서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시애틀 타임스는 칼럼에서 "정말 카타르란 말인가. 이미 카르텔화 돼버린 FIFA 집행위원들은 정신이 나간 게 분명하다. 더러운 돈(오일머니)으로 월드컵을 치르게 하다니 충격"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또 카타르의 폭염과 관련해선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곳이다. 뜨거운 오븐 안에 머리를 집어넣는 것과 똑같은 열기다. 에어컨을 틀 게 아니라 차라리 경기장 전체를 냉장고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비웃었다.
비단 더위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에 머문 카타르의 축구 수준을 놓고 봐도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도 뒤따랐다.

유명 칼럼니스트 스티브 켈리는 "카타르는 미국과 달리 국내 리그 성장에 신경을 쓰지 않는 축구 후진국이다. 메시가 오일머니 때문에 카타르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헤드라인 기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비판 대열에 꼈다.

"월드컵은 대형 맥주 회사들의 후원을 받는 대회다. 술을 일절 팔지 않는 카타르에서 어떻게 월드컵을 열 수 있는가. 또 무더위 속 갈증을 느끼는 팬들이 알코올 음료를 마실 수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라며 음주를 금하는 아랍국가와 열광적인 스포츠 축제는 애당초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 소식을 "작고 뜨거운 부자 나라, 카타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며 다른 언론과는 달리 다소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 신문 칼럼니스트인 조지 벡시는 "지금 미국에게 필요한 건 카타르에 대한 시기와 FIFA에 대한 불평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축구 발전이다"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내는 미국 내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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