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부사장이 '재벌 빵집' 논란을 빚었던 제빵업체 신세계SVN에서 손을 뗐다.
신세계SVN은 정 부사장의 주식 80만주를 회사가 63억8080만원에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로써 정 부사장의 베이커리 지분은 완전히 정리됐다. 주식 소각이란 회사가 자사 주식 일부를 사들여 소멸시키는 것을 말한다.
신세계SVN의 주식수는 200만주에서 120만주로, 자본금은 100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일 신세계그룹 유통회사가 신세계SVN 등이 입점할 때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이 회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40억6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지분을 정리하는 계획을 세워 왔고, 외부에 주식을 팔 경우 매각 차익 같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감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