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우리 제품의 매력 포인트는 어디에 있을까. 한국 제품이 일본 생활소비재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면서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해 해답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최근 일본산업지역연구소가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을 둔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3%가 ‘5년 전보다 한국 제품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26.5%는 ‘바뀌지 않았다’고 답변했으며 7.2%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조사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의 매력으로 가격, 개성, 건강 등 3가지 요인을 꼽았다는 점이다.
현지 조사 보고서에선 한국 화장품의 경우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달팽이 크림이나 뱀독 화장품 등 일본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상품이 많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갔다고 분석했다.
음료에선 대상이 출시한 홍초, 샘표가 내놓은 흑초 등이, 제과에선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브라우니’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건강한 이미지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그 결과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
아울러 한국 제품의 인기를 끌어 올린 요인으로 고려 인삼을 원료로 한 화장품 등 피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한방화장품을 출시한 것이 꼽혔다.
현지에선 짧은 시간에 일본시장에서 한국 제품 이미지가 급상승한 데에는 한류의 영향이 적지 않지만 한국 제품만이 갖고 있는 무엇인가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