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애플이 아이폰5의 전파인증을 또 해지하고 세 번째로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29일 국립전파연구원과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폰5의 전파인증을 해지하고 새롭게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이번 전파인증 재신청은 SK텔레콤용 MC(멀티캐리어) 서비스 등 LTE(롱텀에볼루션) 기능과는 관계가 없으며, 3세대(3G) 주파수 대역폭과 관련한 단순 기재 오류 탓이다.
SK텔레콤의 3G 주파수 대역폭이 60㎒인데 신청서에 40㎒로 잘못 기재된 것을 바로잡는 수준의 재신청이라는 것이다.
이통사들은 그간 아이폰5의 국내 출시일을 다음달 2일로 예상해 왔으나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물량 부족 등을 겪음에 따라 2일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애플도 3차 출시국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5의 전파인증 재신청은 제품 출시일과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이통사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출시 일자가 다음달 2일로 확정된 아이패드 미니도 현재까지 국내 전파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달 말 아이폰5의 전파인증을 완료했다가 이달 초 이를 해지하고 전파인증을 재신청해 다시 인증을 받았었다.
한편 KT와 함께 국내에 아이폰5를 출시할 SK텔레콤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5가 자사의 LT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지 못해 출시가 지연된다는 것은 오해라며 "850㎒ 대역과 1.8㎓ 대역 LTE 망을 오가며 통신하는 MC 서비스의 테스트도 이미 애플과 함께 마친 상태"라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음에도 이런 사실을 미리 밝히지 못했던 것은 출시일과 단말기 공급량을 애플이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