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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김희선, 미모의 스타에서 진정한 배우로 재탄생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김희선이 6년 동안 기다려온 자신의 팬들에게 연기로 보답했다.

 

SBS 월화드라마신의의 종영을 앞두고 주인공 김희선에게 시청자 격려와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6년의 공백을 거쳐 신의로 컴백한 김희선이 얼굴이 예쁜 스타에서 마음도 아름다운 배우로 거듭 태어났다세월의 연륜 만큼 성숙해진 감성연기로 마음 속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다고 평가했다.

 

극중 은수(김희선)는 워낙 팔색조 같은 인물이라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최영(이민호)의 말처럼 참으로 성가신 존재이고, 한시도 조신하게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이며, 아무 생각이 없는 분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목숨 걸고 지켜줄 만큼 사랑스러운 여인이며 잠자는 최영을 일깨워준 영혼의 반려자였다.

 

김희선은 이처럼 복잡다단한 은수의 내면심리를 전반부에는 순발력과 재치, 코믹 유머와 당돌한 배짱으로 표출했고 후반부에는 최영과의 멜로라인을 가슴 절절한 눈빛연기로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수의 깨알웃음과 폭풍눈물이 교차되는 가운데 그에 따른 김희선의 발성호흡도 분위기에 맞춰 달라졌다. 하이톤으로 재잘대는 은수의 목소리와 자신이 남긴 편지를 내레이션으로 읽어주던 그녀의 음성은 마치 다른 사람의 것 같았다.

 

김희선은 자칫하면 푼수로 전락하기 쉬운 은수 캐릭터를 감정의 완급 조절을 통해 입체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들었다. 특히 김희선의 안타까운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모습은 진심 어린 독백이었다. 김희선은 눈물 장면의 촬영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만큼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은수의 성장기인 동시에 배우 김희선의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6년이라는 세월의 간극은 미모의 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에게 진정한 연기자의 날개를 달아주는 계기로 작용했다.

김희선은 전국 각지를 누비며 강행되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스태프를 챙겨주는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 동료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게임을 하고 수시로 팬카페에 들러 근황을 알렸다. 촬영장 통나무 벤치에서 누워 비닐을 덮어 쓰고 자는 모습까지 솔직하게 공개하며 최선을 다하는 진정성을 보였다.

 

어느 시청자는 은수가 최영에게 하늘세상으로 돌아가면 당신이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어쩌면 긴 꿈을 꾼 것처럼이라고 했던 말처럼 드라마가 끝나면 은수가 많이 그리울 거에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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