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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김희선 “스타의 허울을 벗고 배우의 옷을 입고 싶었다”

 

[KJtimes=유병철 기자] 배우 김희선이 SBS 월화드라마신의의 종영을 맞아 이 작품은 내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은 30일 인천 영종도 세트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았기에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낀다“6년만의 컴백에서 스타의 허울을 벗고 배우의 옷을 입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작 지연으로 2년 넘게 기다렸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6개월 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여배우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는 엇갈리기 마련이고 미모의 스타에 대한 연기력 평가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김희선은 이에 대해 과분한 칭찬은 격려로 받아들이고 준엄한 질책은 교훈으로 삼겠다세월의 연륜 만큼 성숙해진 연기로 대중들에게 다가서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내비쳤다. 20대의 나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희선에게 30대의 나이는 인생의 반환점이 아니라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김희선은 또 반 년 동안 은수 캐릭터에 몰입돼 살아왔기에 그녀를 떠나보내기가 너무 아쉽다끝없는 시간여행을 통해 어디엔가 살고 있을 은수를 다시 만나러 갈 것만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촬영에 앞서 20시간을 꼬박 새웠다는 김희선은 뻑뻑해진 눈에 안약을 넣으며 마지막 장면을 찍었다. 극중 은수가 했던 간절함은 인연을 만든다는 말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촬영이 시작된 이후 다섯 달 동안 무려 6km를 주행했다고 한다. 하루에 평균 천릿길(400km)을 달린 셈이다.

 

어느 시청자는 극중에서 은수가 겪은 수난이 108가지라며 이를 백팔번뇌라고 표현했다. 배우 김희선도 은수 캐릭터를 위해 스스로 고행 길을 자초했다. 30초 분량의 말 타는 장면을 위해 3주간 훈련했고 잠깐 등장하는 수술 장면에 대비하느라고 몇 번씩 병원을 드나들기도 했다.

 

마지막 회가 방송된 후 게시판에는 은수가 최영에게 가르쳐준 사랑합니다라는 하늘말을 진정한 배우 김희선에게 바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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