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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절반 "채용청탁 받은 적 있다"

[kjtimes=김봄내 기자]인사담당자 2명 가운데 1명은 채용을 청탁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 중 77%는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2.7%가 '채용 청탁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채용 청탁이 증가했다'는 비율은 26.6%로 '감소했다'(8.3%)는 의견보다 3배 이상이나 높았다. 청탁을 받은 횟수는 평균 3회였으며, 주로 회사 직원(43.1%, 복수응답)이나 거래처(38.5%), 가족·친지(23.9%), 친구(22%), 학교 선·후배(20.2%) 등이 청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 31.2%는 청탁과 관련 대가를 제시받았다고 답했다. 청탁의 대가로는 '돈독한 관계 유지'가 58.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식사 등 접대'(26.5%), '계약 등 업무상 도움'(23.%), '금전·선물'(11.8%) 등의 순이었다.

 

또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77.1%)는 청탁을 받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청탁 지원자에게 서류 전형을 면제해주거나(29.8%) 면접 전형 가산점(22.6%), 서류전형 가산점(17.9%), 합격자로 내정(17.9%)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

 

청탁을 수락한 이유(복수응답)를 물었더니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의 제의라서', '소개받은 사람을 통해 검증된 인재라서'라는 답변이 각각 34.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안 받은 인재의 스펙이 나쁘지 않아서'(28.6%), '회사에 이득이 되는 채용이라서'(20.2%), '상부의 지시에 따라야 해서'(15.5%) 등이 뒤따랐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