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글로벌 시장선도 기업은 경기 침체기에도 수익성이 탄탄하다. 경기가 어려울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계열사별 업적보고회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CEO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면서 신사업에 대한 적기투자와 미래승부기술 발굴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계열사 CEO들에게 강조했다.
업적보고회는 구 회장이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과 함께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자리.
1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품질 확보를 위한 투자나 기술 개발은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기 위해선 완성도 높은 상품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구 회장은 ‘핵심인재 확보’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신사업 분야에서 리더급 전문인력을 확보해 빠르게 사업기반을 다져야 하며 R&D인력은 과감하게 확보해 기술역량을 키워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런가 하면 과감한 적기 투자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디스플레이사업에선 OLED TV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두라고 주문했다. 또 차세대 선도상품 구상을 구체화하고 승부기술을 발굴해 선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