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신종 마약류 대용물질 ‘4-MA, 4-FA' 임시마약류 지정

[kjtimes=견재수 기자] 식약청(청장 이희성)이  중추신경 흥분 성분인 암페타민 유사물질 4-메틸암페타민)과 4-플루오르암페타민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했다.

 

23일 식약청으로부터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4-메틸암페타민과 4-플루오르암페타민은 암메타민의 구조 중 벤젠환에 메칠이나 플루오르가 치환된 형태로 최근 유럽 등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MA 성분은 2011년 벨기에에서 3명의 사망사례를 비롯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고 4-FA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엑스터시 성분으로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는 등 오남용이 문제가 돼 유럽은 물론 해외에서 규제물질로 통제하고 있다.

 

4-MA와 4-FA 성분은 마약류 제도 도입 이후 두 번째로 지정되는 성분으로, 향후 성분 및 함유제품의 소지·소유·사용·관리·수출입·제조·매매·매매의 알선·수수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때문에 이 성분을 불법으로 소지·소유·사용·관리하는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수출입·제조·매매·매매의 알선·수수하는 경우 5년 이상의 징역을 받게 된다.

 

또한, 내년에 정식으로 마약류로 분류될 수 있도록 마약류 지정절차도 진행되며, 공무상 필요 등 취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식약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임시마약류 지정제란 지난해 9월부터 도입된 제도로, 의약품이 아닌 새롭게 발견되는 흥분·환각용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하여 오·남용되는 물질의 확산을 즉시 차단하는로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입욕제(Bath Salts), 비료(Plant food) 등으로 위장·판매되고 있던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MDPV)을 첫 번째 임시마약류로 지정 했으며, 올해 6월 정식 마약류로 지정됐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시마약류 지정을 통해 향후 해외 신종 불법 마약류가 국내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국민건강의 폐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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