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휴일 문 닫는 마트 점점 늘어 난다"

[kjtimes=김봄내 기자]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에 관한 조례를 연이어 개정 적용함에 따라 휴일에 문을 닫는 점포의 수도 다시 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 전국 점포 378곳 중 71개 매장이 일요일인 이날 문을 닫았다.

 

일요일이 아닌 평일에 휴무하는 매장까지 더하면 영업규제 대상 점포는 83개로 늘어난다. 이는 전체 매장의 21.9%에 해당된다.

 

업체별로는 이마트가 모두 147개점 중 26곳에서 25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132개 매장 중 29곳, 롯데마트는 99개 점포 중 16곳이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평일 휴무를 하는 매장의 수는 이마트 5곳, 홈플러스 4곳, 롯데마트 3곳 등 12곳이다.

 

대형마트 영업 규제는 지난 2월 전북 전주시를 시작으로 지자체들이 조례를 제정하기 시작하며 전국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이 지자체의 처분을 정지해 달라며 각 지방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무더기로 받아들여져 7월부터 규제를 받지 않는 마트의 수가 부쩍 늘었다.

 

8월에는 휴일 영업제한 점포 수가 3% 이하로 떨어지자 '규제가 유명무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이에 대항해 조례를 개정, 다시 영업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 강동구, 동대문구, 인천 연수구 등이 영업제한을 재개했다.

 

업계는 지자체들이 조례 개정에 적극 나서는 만큼 당분간 규제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구성된 '유통산업발전협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조만간 지자체에 의한 강제휴무가 아닌 합의에 따른 자율휴무 형태가 정착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협의회를 주도한 지식경제부는 지난 회의에서 지자체에 영업제한 조치를 스스로 철회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두고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상인들이 충돌하며 협의회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기 관점에서 보면 양측의 협의체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영업규제 문제도 협의회 안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