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LG전자, '고졸신화' 조성진 사장 승진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에서 최초로 고졸 출신 사장이 탄생했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7명, 상무 26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을 확정했다.

 

LG전자는 이번 인사를 철저히 시장선도 성과를 기준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1976년 용산공고를 졸업한 뒤 입사해 세탁기 사업에 매진, LG전자 세탁기를 세계 1등으로 이끈 조성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장을 맡는다.

 

1년동안 HA사업본부를 이끌어 온 신문범 부사장도 사장이 됐다. 그는 중국법인장으로 옮겨 '중국사업강화'에 나선다.

 

전무 2년차로 세계최대용량 냉장고를 출시한 박영일 전무는 부사장으로 발탁됐으며,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에서 신사업 발굴과 사업화에 기여한 외국인 짐 클레이튼 전무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란 경제제재라는 어려움에도 현지 파트너와의 관계 강화 등으로 연평균 17%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 온 이란법인장 김종훈 상무는 상무 2년차에 전무로 조기 발탁됐고, 스마트 TV 핵심칩을 개발한 최승종 상무 등은 전무가 됐다.

 

LG전자는 연구에만 몰두해 온 수석연구위원중에 최초로 부사장급을 배출했다.

 

북미 모바일TV 표준화를 주도한 곽국연 수석연구위원이 부사장급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가인 민경오 연구위원은 전무급 수석연구위원으로 올랐다.

 

LG전자는 수석 연구위원 이외에 임원급 처우를 받는 연구·전문위원 인사를 내년초 실시할 예정이다.

 

LG그룹 계열사인 LG실트론, LG생활건강], LG상사도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인사를 확정했다.

 

LG실트론은 300mm 웨이퍼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 개선에 기여한 한시재 상무를 전무로, 이홍우 부장을 상무로 각각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인 이정애 상무를 전무로 발탁하고 화장품 더 페이스샵 마케팅부문장인 김희선 부문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LG생활건강은 이들을 포함해 전무 2명, 상무 5명의 승진을 확정했다.

 

LG상사는 팜(Palm), 조림·석탄 사업 등 미래사업 개발에 힘써온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송치호 전무와 해외 자원 투자의 효율적 투자 프로세스를 정비한 CFO 허성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포함해 4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나머지 LG계열사들은 29일 이사회를 거쳐 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