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 시중은행들이 자산 89조원의 ‘국민주택기금 총괄수탁은행’ 자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총괄수탁은행인 우리은행 외에 일반수탁은행인 신한 농협 하나 기업 은행이 이번 경쟁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20여 년간 국민주택기금 업무를 전담하다 5년 전 우리은행에 내준 KB국민은행이 입찰에 뛰어들어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공고절차를 거쳐 내년 1월 7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1월 중순 총괄수탁은행 1곳과 4곳 내외의 일반수탁은행을 선정하게 된다.
총괄수탁은행이 되면 전세자금 대출, 청약저축통장, 국민주택채권 등 일반고객 업무뿐만 아니라 LH, SH 등 주택사업자에 대한 대출도 단독으로 취급할 수 있다. 시장 포화로 미래 고객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어서 은행권에서는 이번 입찰을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선정에 이은 올해의 마지막 ‘빅 매치’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