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정체상태에 빠진 신용카드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돌파구는 다름 아닌 특정 기관·단체와 연계하는 제휴카드 발급. 물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우리은행과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달 소방방재청과 제휴를 맺고 ‘생명존중 2X 베타카드’와 ‘더원 체크카드’를 발급했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의 0.1%를 생명존중기부금으로 적립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가구에 생명존중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한다.
부산은행은 최근 부산경남철강유통업협동조합과 상호협력을 위한 제휴카드 발행협약식을 가졌다. 부산경남철강유통조합 제휴카드는 주유할인과 음식점 할인, 신차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0.2~0.3%를 출연해 조합 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
이에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10월 사단법인 부산지구 JC와도 제휴카드 발행협약을 맺었다. 이 카드는 주유할인, 음식점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액을 출연해 발전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지난 6월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와 제휴카드 협약을 맺고 600여 회원사의 CEO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제휴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업계에서 이처럼 영업정체 돌파구로 제휴카드를 선택한 이유는 특정 기관·단체와 연계한 제휴카드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이에 따라 특정 기관·단체와 연계한 제휴카드가 앞으로 더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