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 현금이나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주로 쓰는 이유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부가혜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카드 이용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3.9%가 신용카드를 쓰며 체크카드(23.7%), 현금(11.5%), 직불카드(0.8%)가 뒤를 이었다.
상품을 살 때 결제 수단으로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중 1개만 선택하라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경제적 이익’이 전체의 53.3%에 달했다. ‘편리성과 안전성’은 25.5%에 불과했다.
경제적 이익으로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할인, 포인트 적립 등 부가서비스와 무이자 할부를 꼽은 응답자가 42.1%에 이르렀다. 소득공제와 신용등급 관리는 8.5%와 2.7%에 머물렀다.
현재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중소 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리면서 기존 신용카드 부가 혜택을 50% 이상 줄이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신용카드 무용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에 대한 가격차별 금지 규정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가격차별을 허용하면 현금이나 체크카드 등의 사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