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서울 청계천 인근 을지로2가 기업은행 맞은편에 22층짜리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2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장교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을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이 지역 용도를 업무지구에서 관광숙박지구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1000%에서 1050%로 상향조정, 최고 25층 높이의 호텔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롯데호텔이 중구 장교동에 관광호텔인 '롯데시티호텔장교'를 열겠다며 사업계획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호텔은 이 부지에 지하 5층~지상22층, 453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있으며 2015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2015년 12월에는 중구 충무로 2가에 '롯데시티호텔명동'이라는 이름의 관광호텔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또 노후주택지구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대 5만1491㎡에 16~22층짜리 아파트 14개 동, 1084가구를 신축하는 '석관 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비율은 57%로 정해졌다. 185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일반분양분과 혼합 배치된다. 주변 의릉의 경관을 고려해 인근 동의 층수는 소폭 하향조정됐다.
위원회는 강남구 역삼동 635번지 일대 역삼근린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바꾸는 방안도 원안 가결했다.
이 일대는 앞으로 국기원 재조성사업 등을 통해 태권도에 대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위원회는 영등포구 양평동2가 29-6번지 일대에 아파트 226가구 등을 짓는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안, 관악구 봉천동 산101번지 일대 용적률을 250%에서 300%로 상향하는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변경지정안, 중랑구 중화2동 일대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주택재건축 기본계획변경안은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