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FTA를 통한 유럽산 차량의 관세인하와 신차효과로 인해 내년도 수입차 신규 등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으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내년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를 올해보다 약 8% 성장한 14만3000대로 전망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2000cc 이하 수입차와 디젤‧하이브리드 차량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올해 수입차 시장은 한·미, 한·EU FTA, 개별소비세 인하, 다양한 신차 등 내외부적 긍정적인 요인에 힘입어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등록 대수도 13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는 외형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고연비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패턴과 국산차 수준으로 맞춰가고 있는 수입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20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젊은 층과 개인구매 비중이 늘어났고 디젤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또 수입차 브랜드의 수입채널 다변화도 가격 경쟁력 강화 노력에 영향을 준데다 다양한 라인업 전개로 인한 시장 확대 움직임도 점차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에도 원화강세 및 FTA에 따른 유럽산 차량의 추가 관세인하와 다양한 신차 투입, 신규 브랜드 시장진입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내외 경기불안과 성장세 둔화, 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수입차 신규등록은 올해보다는 증가하지만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어 14만3천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3년 수입차 시장은 올해 만큼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중소형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이 시장에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시장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