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서울신라호텔, 크리스마스 마켓

 

[KJtimes=유병철 기자] 서울신라호텔 명품 아케이드에서는 1213일 단 하루,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을 아주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프랑스(Marche de Noël), 독일(Weinacht Markt) 등 유럽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콘셉트를 차용,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귀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하려는 고객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다. 김영석 한복, Brioni, Kiton, John Lobb 등 아케이드에 입점한 19가지 명품 브랜드의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제안하며 일부 품목의 경우 균일가 아이템도 선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이탈리아 장인 아틀리에(공방)’를 아케이드 홀에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마련, 세계적인 이탈리아 장인들이 직접 한국 최초로 방문해 고객에게 직접 셔츠와 구두 2가지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명품 브랜드를 공용 장소에서 팝업 이벤트로 진행한다는 것, 게다가 MTM 서비스를 펼친다는 점이 보기 드문 새로운 시도다.

 

하나는 세계 3대 맞춤 셔츠 브랜드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마리아 산탄젤로의 장인이 직접 호텔 아케이드 홀을 방문, 나폴리 셔츠의 MTM 서비스를 팝업 이벤트 식으로 진행한다. 마리아 산탄젤로는 유럽은 물론 일본에도 매니아 고객을 보유할 만큼 맞춤 셔츠로 최고 권위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인데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 이번 서울신라호텔 크리스마스 마켓을 통해 단 하루 동안 국내 최초로 한국 고객들을 만나게 된다. 유명 테일러가 대부분 남성인 것에 반해, 마리아 산탄젤로는 여성 까미체리아가 설립한 셔츠 공방이다. 따라서 여느 브랜드보다 인체의 숨겨진 미묘한 곡선까지 섬세하게 파악해 셔츠를 재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마리아 산탄젤로 여사의 장남인 수석 까미체리아가 현장에서 고객의 신체 치수를 측정해 셔츠의 16곳을 손바느질로 작업해 완성할 예정이며 또 다른 여성 까미체리아가 행커치프에 고객 이름의 이니셜을 손바느질로 아름답게 수놓는 행사도 펼친다.

 

둘째는 구두 맞춤 행사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명품 핸드메이드 구두 장인으로 유명한 로베르토 우골리니를 직접 초청해 고객에게 직접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베르토 우골리니는 4대째 핸드메이드 제작방식과 비스포크 주문 방식을 고수해 오고 있는 브랜드. 도쿄, 뉴욕 등에서 트렁크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한국에서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처음 열린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울신라호텔 이준호 과장은 첫째, 아케이드에는 명품 중에서도 희소한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데 평소에는 프라이빗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중심이지만 연말이니만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소 폐쇄적인 평소 분위기 대신 오픈된 분위기의 이벤트를 열게 되었다. 둘째, 고객층이 매년 젊어지고 있어, 그들의 취향에 맞는 팝업 이벤트 형식의 장인 아틀리에를 열게 되었다. 셋째, 국내에는 이탈리아의 MTM 서비스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실정이라 이를 일반층에도 널리 알리기 위해 공용 장소에서 MTM 시연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20121213일 단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서 열린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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