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내년까지 2조원을 확보하고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한다.”
동양그룹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내년까지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동양그룹은 12일, ‘고강도 경영개선과 사업재편에 관한 로드맵’을 확정하고 최고경영진 의지에 따라 실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양그룹에 따르면 로드맵에는 동양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멘트와 화력발전 이외 전 사업부문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 내년 상반기까지 2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할 계획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다. 지주회사격인 ㈜동양은 유동화에 나설 예정이다. 주력 사업부인 레미콘과 가전사업부 동양매직, 섬유사업부 한일합섬을 매각하거나 자산 처분 등을 하겠다는 게 복안이다. 특히 로드맵에는 계열사인 동양네트웍스도 매각 대상에 포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그룹은 이 같은 전반적인 구조조정을 거쳐 사업구조를 내년 하반기까지 시멘트와 에너지사업 중심의 선순환 수익구조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동양그룹은 제조업에선 시멘트와 화력발전, 동양증권과 동양생명] 중심의 금융업만 남게 된다.
한편 동양그룹은 대내외 시장상황 악화로 그룹 수익창출에 부담을 준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미래지향적인 종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 변화해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