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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직원 "인사고가 때 내 사람 챙기는 상사 싫어"

[kjtimes=김봄내 기자]SK그룹 직원들은 인사고과 때 가장 싫은 상사의 모습으로 '내 사람 챙기기'를 꼽았다.

 

13일 SK사보에 따르면 26개 관계사 465명을 대상으로 인사고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는 인사고과 평가자가 자신과 연을 가진 직원만 챙기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능력이나 업무 성과보다 인간관계 중심으로 평가하는 '온정주의형'(28%), 고과 점수는 무조건 낮게 주는 '짠돌이형'(12%), 다른팀 고과 평점을 기준으로 우리팀 점수를 매기는 '묻어가기형'(7%), 모두를 후하게 평가하는 '인기관리형'(6%), 대상자의 의견에 무조건 동의하는 '마찰회피형'(4%) 등을 들었다.

 

인사고과 시즌에 가장 싫은 동료의 모습으로 34%가 평가자에게 아부하는 것을 꼽았고 이어 본인의 실력 과대포장(23%), 선후배 험담하면서 깎아내리기(15%), 평소와 달리 열의있는 모습 보이기(13%), 갑자기 주변 동료와 상사에 호의 베풀기(7%), 없는 일도 만들어서 야근하기(6%) 등이 꼽혔다.

 

인사 평가 기간에 특히 주의하는 행동으로 회사나 상사에 불평불만 표시하지 않기(52%), 막판 성과 달성에 전념(14%), 업무 시간에 딴 짓 하지 않기(10%), 상사 말 무조건 잘 따르기(9%), 지각하지 않기(6%) 등이 있었다.

 

야근 많이 하기(3%), 인사 평가 부서에 잘 보이기(2%),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다(1%) 등의 의견도 나왔다.

 

자신이 어느 정도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45%가 상사와 동료가 잘 알고 있어 정확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33%는 형식적인 평가를 할 것, 11%는 과소평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사고과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그 이유에 대해 45%가 '어차피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서'라고 했다.

 

또 상위 고과를 받는 인원은 정해져 있다(39%), 고과를 잘 받아도 연봉 인상과 크게 상관 없다(11%), 많이 일

하고 잘 받는 것보다 대충하고 못 받는 게 편하다(2%) 등의 이유를 댔다.

 

정당한 인사고과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객관적인 평가 기준(51%), 다양한 평가제도(28%), 학연·지연·학맥 타파(9%), 주기적으로 여러 번 평가(6%), 남녀 차별 금지(2%) 등을 들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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