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호텔롯데와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지난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공동 웨딩 프로모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호텔과 웨딩 분야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기업의 결합이란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호텔롯데와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웨딩수요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공동하게 모색하게 됐다. 특히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지난 6월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CITS(중국국제여행사)와 중국인 웨딩고객에 대한 단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호텔롯데는 서울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텔 웨딩을 적극 프로모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양사의 제휴는 또한 단순히 일반 웨딩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리마인드 웨딩, 약혼식, 돌잔치, 회갑 등 웨딩고객의 다채로운 가족행사까지 포함하게 된다. 시장 범위 역시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동남아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웨딩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아이웨딩네트웍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의 웨딩 스타일과 서비스가 한류로 자리를 잡아 젊은 부유층 사이에서는 한국식 웨딩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하와이가 하우스웨딩과 테마웨딩을 위한 로맨틱 관광지로 떠올랐듯, 최근 중국에서는 서울과 제주가 웨딩을 포함한 문화체험 및 쇼핑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안과 자연경관이 수려한 제주는 마케팅 성과에 따라 제2의 하와이로 명성을 얻게 될 날 또한 멀지 않았다.
㈜호텔롯데의 김현식 마케팅 부문장은 “아이웨딩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와 전문가적 노하우에 롯데호텔의 국빈급 서비스가 결합된다면 국내 최고, 최대의 웨딩 컨설팅 서비스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라며 “양사가 모두 진출해 있는 서울과 제주를 거점으로 내국인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상류층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웨딩 상품을 롯데호텔 전 체인의 웨딩홀에 접목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호텔과 웨딩의 두 선도주자의 만남이 국내 웨딩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