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글로벌 대형 특허회사를 상대로 미국에서 벌인 소송에서 승리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법조계와 LG전자에 따르면 특허와 무역분쟁 등을 주로 다루는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11일 캐나다의 유력 특허회사 와이 랜(Wi LAN)이 LG전자와 LG전자 미주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항소심에서 재판부 전원일치로 기각결정을 내렸다.
와이랜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LG전자가 만든 TV와 셋톱박스가 자사의 성인채널 접근 차단 기술을 침해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소송은 지난 3월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다뤘으나 LG전자 측이 승소했다. 와이랜은 항소심에서도 패함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해서는 더 주장을 하기 힘들 전망이다.
캐나다의 유력 특허전문업체인 와이랜은 30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 HTC, 림 등 휴대전화 업체들을 대거 제소해 관련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주섭 LG전자 IP센터 상무는 "부당한 로열티를 요구하는 특허회사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