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야근해도 휴일 보장이 필요

일도 많지만 상사눈치와 사무실 분위기 때문에 늦게 퇴근

[kjtimes=견재수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야근을 하더라도 휴일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야근 비율은 일주일에 2~3일 정도가 가장 많았고 정시 퇴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업무 과다 외에도 상사 눈치 보기, 사무실 분위기도 주를 이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슈어(SURE)와 함께 직장인 233명을 대상으로 야근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휴일근무와 야근 중 선택을 한다면 야근을 하더라도 휴일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86.7%정시퇴근이지만 휴일 근무(13.3%)’에 비해 크게 앞섰다.

 

야근빈도에 대해서는 39.1%일주일에 2~3일 정도한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하루33.0%, ‘일주일에 4일 이상’ 17.6%, ‘일주일 내내야근을 한다는 응답도 10.3%였다.

 

야근을 하게 되는 이유(복수응답)일의 양이 많다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시퇴근하지 않는 사무실 분위기(43.3%)’상사의 눈치(42.5%)’가 주로 있었으며 일에 대한 욕심’ 12.9%, ‘잘못된 시간관리’ 12.0%, ‘해외대응 등 야간에 해야만 하는 일’ 9.0%, ‘일찍 퇴근해도 할 일이 없다’ 8.2%였다.

 

야근이 자신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복수응답)80.3%피로누적·건강악화를 꼽았다. ‘정신적 스트레스’ 53.6%, ‘가족·친구 등 회사 외 인간관계가 좁아진다’ 44.6%, ‘시간 관리 불가능’ 40.8%, ‘자기계발 시간의 부재’ 36.9%, ‘일을 효율적으로 못한다는 사내 의식’ 21.5% 등이 있었다.

 

또한 야근을 감내할 수 있는 보상은 근무수당61.8%1위를 차지했다. ‘일에 대한 만족도’ 26.6%, ‘상사의 인정11.6%였다.

 

야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은 회사 내 정시퇴근정책과 시스템42.1%, ‘오너 및 팀장의 의지에 달려있다’ 26.6%, ‘일의 완성도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야근은 피할 수 없다’ 17.2%, ‘근무시간 내 개인의 시간 관리에 따라 충분히 줄일 수 있다’ 14.1% 등이 있었다.

 

정시 퇴근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취미활동’ 30.9%, ‘다음 날 출근을 위한 휴식’ 26.6%, ‘데이트 등 개인 사생활’ 21.9%, ‘커리어 향상을 위한 학습’ 20.6% 순이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