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최악의 면접 멘트 “다시 연락할께요”

[kjtimes=정소영 기자] 아르바이트 구직자 중 면접 시 최악의 멘트로 다시 연락할께요를 꼽았다. 109명은 황당한 면접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며, 외모에 대한 지적이나 개인정보 등을 요구해 불쾌했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알바생 564명을 대상으로 알바생이 경험하는 최악의 면접 상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10명 중 9명이 알바 구직 과정에서 황당한 면접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황당한 면접을 경험해 본 적 있나?’란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7.4%그렇다고 답했으며 1위는 채용공고에 제시한 업무환경 또는 업무 내용과 전현 다른 말을 할 때(18.5%)’가 차지했다.

 

이어 합격 또는 불합격 여부를 전혀 통보하지 않고 연락도 없을 때(16.3%)’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며, ‘면접 보러 오라고 해놓고 업체 사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취소했을 때(11.8%)’가 황당한 면접 3위에 올랐다.

 

업무나 알바와는 무관한 개인적이고 이상한 질문들을 늘어놓을 때(9.7%)’주민등록번호, 통장 원본, 도장 등 구직과정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할 때(8.3%)’, ‘나에게는 전혀 질문하지 않고 자기 말만 하다가 면접을 끝냈을 때(7.2%)’, ‘일반적인 알바인 줄 알고 갔는데 다단계였을 때(6.9%)’ 순으로 나타났다.

 

내 이력서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들어왔을 때(6.5%)’,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면접을 보자고 할 때(6.4%)’, ‘외모에 대해 지적하거나 관심을 둘 때(6.1%)’ 등도 불쾌하고 황당한 면접 경험으로 거론됐다.

 

한편 알바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면접 멘트는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29.0%)’1위로 꼽았다. 이는 많은 기업이 다시 연락하겠다며 면접자를 돌려보낸 후 실제로는 아무 연락도 없는 탓이다.

 

이에 대해 알바생들은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간에 면접자에게 결과를 통보해 주는 것은 마땅한 예의이자 조치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알바 면접 최악의 멘트 2위는 부모님은 뭘 하시나?(15.8%)’와 같이 업무와 관계없는 가정사 및 부모님 재력, 직업 등을 묻는 질문이 꼽혔다. 애인은 있나?(13.9%)’, ‘, 몸무게, 허리 사이즈 등 신체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9.1%)’, ‘(면접관)의 첫인상, 성격은 어때 보이나?(5.5%)’와 같은 불필요하고 난처한 질문이 차례로 최악의 멘트 5위 안에 들었다.

 

그 외 알바 면접 최악의 멘트로는 당신을 왜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다(5.2%)’, ‘일과 가정 중 하나를 고르라면?(4.8%)’, ‘(4.5%)’, ‘홍길동 씨?(내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부르는 실수, 4.2%)’, ‘노래를 불러 보시오(3.3%)’ 등이 있었다.

 

조사를 진행한 잡코리아 이영걸 이사는 면접을 보러 온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태도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 당사자의 태도 역시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중요한 잣대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면접관의 무성의한 태도는 자칫 기업에 대한 나쁜 기억을 심어 줄 수 있으므로, 면접을 진행하는 동안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